[뉴스핌=김기락 기자] ‘마이너’ 자동차 업체가 지난달 웃었다.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는 최고 판매 기록을 갈아치운 반면 현대차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1일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지난달 판매 실적은 총 76만631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나해 같은 기간과 견줘 3.8% 오른 실적이다. 전월과 비교하면 18.4% 오르며 4분기 시작의 청신호를 켰다.
내수는 12만202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줄었다. 특히 쌍용차와 르노삼성차, 한국지엠 등 마이너 업체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6.4%, 3.9% 감소했다.
쌍용차는 뉴코란도C를 앞세운 가운데 1만422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한 실적으로 2005년 이후 최대 판매 기록이다. 쌍용차는 생산량을 늘려 출고 적체를 해소시켰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9월 완성차 업체 ‘꼴찌’ 자리를 르노삼성차에 넘겨줬다. 르노삼성차는 1만272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2.1% 올랐다. 양사의 판매량 차이는 1515대로 9월(767대) 대비 두 배 벌어졌다.

한국지엠도 올들어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한국지엠은 6만7661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연말 단종을 앞둔 라보는 1493대 판매돼 회사 출범 이래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였다. 올란도 역시 156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내수에서 주춤했다.
현대차는 41만488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 올랐지만, 내수 5만7553대로 6.4% 내렸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아반떼 8521대 판매돼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차지했다. 또 그랜저 8115대, 쏘나타 7452대, 싼타페 6741대, 투싼ix 4029대, 엑센트 1958대 등 순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24만9108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수출이 10.1% 증가한 만큼 내수 부진을 만회했다. 내수는 3.9% 감소했다.
모닝은 7913대 판매돼 선방했다. K5, 레이 등 판매 감소로 인해 승용차 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7% 줄어든 2만1710대에 그쳤다. 반면 스포티지R을 비롯해 쏘렌토R, 카니발 등 RV 차종은 46.4% 오른 1만2713대 판매됐다. 신형 쏘울은 지난달 29일 1호차 출고 후 말일까지 61대 판매됐다.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내수 감소는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한시적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로 판매가 늘어난 것에 따른 기저효과”라며 “각 완성차 업체가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 국내 완성차 10월 판매 실적 집계<디자인 송유미 미술기자>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