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소비자신뢰지수, 5년여래 최고치 등 지표 개선
- 오바마 "타협 가능...부자 증세는 불가피" 재천명
- 애플, 1%대 상승하며 반등 시도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전 중 지표 개선에 상승세를 보이던 주요 지수들은 오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이후 오름폭을 줄이며 보합 흐름으로 위축됐다. '재정절벽'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해법 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감에 따른 것이었다.
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03%, 4.07포인트 오른 1만 2815.39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17%, 2.34포인트 상승한 1379.85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0.32%, 9.29포인트 오르면서 2904.87에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2.1%, 2.4% 내렸고 나스닥지수도 2.6%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 당선 이후 가진 첫 연설에서 "타협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새로운 제안을 받아들일 의사가 있다"며 내주 양당 지도부와 기업인들을 초청해 관련 논의를 제안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연 수입이 25만 달러 이상인 경우 세금을 더 많이 지불하도록 요청할 것"이라며 "선거를 통해 대다수 국민들이 나의 접근법에 대해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해 부유층에 대한 증세를 거듭 주문했다.
앞서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부유층 증세에 대해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단언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하며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후 다우지수는 가파르게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시장의 우려감을 그대로 반영했다.
월가는 정치권이 연말 내에 협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재정절벽 해결 방안이 마련되지 못할 경우 내년부터 자동적으로 6070억 달러의 세금이 증가하고 지출은 삭감된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을 상회하며 5년여래 최고치를 찍었다. 고용 및 전반적인 경제 전망에 대한 소비자들의 낙관적 견해가 확산됐다는 평이다.
톰슨 로이터/미시건대는 11월 소비자 신뢰지수 예비치가 84.9을 기록해 전월 최종치인 82.6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리차드 커틴 조사감독관은 "11월 초에 경제에 대해 악화됐던 때보다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커졌다"며 "이는 5년여내 전반적인 경제에 대한 가장 긍정적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미국의 도매재고가 전월보다 1.1% 상승해 9개월만에 최고 증가폭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판매량 증가로 인한 도매재고 감소인 만큼 시장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
지난달 판매량은 전월대비 2% 오르며 지난 2011년 3월 이후 최고 증가폭을 보였다.
대부분의 다우지수 종목들이 상승한 가운데 시스코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3% 수준의 상승을 보인 반면 맥도날드는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 0.5% 떨어졌다.
그루폰은 이날 30%의 폭락을 기록, 악화된 실적으로 인한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루폰의 주가는 1년간 84% 빠진 상태다.
최근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애플은 이날 1.2% 오르면서 반등을 시도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