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신한금융이 29일 밸류업 2.0을 공개했다.
- ROE 10% 목표와 상한 없는 주주환원율을 도입했다.
- KB금융이 2년 앞서며 대형 자사주 소각으로 주도권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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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2.3조 자사주 소각까지…주당가치 제고 격차 변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신한금융이 새 주주환원 체계인 '밸류업 2.0'을 선보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2년 전 밸류업 프레임워크를 제시한 KB금융이 한발 앞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KB금융은 2024년 보통주자본(CET1) 비율 중심의 밸류업 공식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 2조3000억원 규모 대형 자사주 소각까지 추진하며 주주환원 경쟁의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최근 '지속 가능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2.0'을 공개했다. 핵심은 ROE 10% 이상 목표와 성장률을 연계한 '상한 없는 주주환원율' 도입이다. 주주환원율 산식으로는 '1-(성장률/목표 ROE)'을 제시했다. 목표 ROE가 10%일 때 성장률 4%면 환원율 60%, 성장률 5%면 50%가 되는 구조다.
신한금융은 올해 결산배당부터 3년간 비과세 배당을 추진하고, 잔여 재원은 기존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 이행에 활용할 방침이다. 분기 균등배당 기조를 유지하면서 DPS는 매년 10% 이상 확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자본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주주환원 체계 고도화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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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접근은 예측가능한 밸류업 공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앞서 KB금융의 '지속가능 밸류업 프레임워크'와 유사한 구조로 분석된다. KB금융은 2024년 CET1(보통주자본) 비율과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를 제시한 바 있다. CET1 13% 초과 자본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구조로, ROE와 RWA(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을 반영한 지속가능 총주주환원율 산출 논리도 함께 제시했다.
KB금융에 이어 신한금융까지 나란히 '지속가능한 주주환원' 중심 밸류업 체계 도입에 나서면서 금융그룹 간 주주환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KB금융의 주주환원율은 2024년 39.8%에서 지난해 52.4%로 상승했고, 시장에서는 올해 55~60% 수준까지 상승이 거론된다. 신한금융은 2024년 39.6%, 2025년 50.2%를 기록했으며 올해 최대 53% 안팎을 예상하고 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본정책의 의미를 고려하면 환원율을 상수로 지정하는 것보다 산출 논리가 제시되는 방식이 보다 선진적"이라며 "신한금융의 밸류업 2.0은 성장과 환원, 수익성의 균형점에서 결정된 구조"라고 평가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신한금융이 단기간 내 KB금융의 주주환원 수준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KB금융은 기존 밸류업 프레임워크에 이어 최근 1분기 실적발표에서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 발행주식의 약 3.8%(1426만주), 금액 기준 2조3000억원 규모 기보유 자기주식 전량 소각 계획을 추가했다. 단일 소각 건으로는 업계 최대 규모다.
기보유 자기주식 규모 차이는 주당가치 제고 전략의 변수로 꼽힌다. KB금융은 지난해 기준 1426만주의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전량 소각 계획을 내세운 반면 신한금융은 같은 기간 기보유 자기주식 물량이 없는 상태다.
이는 지난 2월 국회 통과 후 3월 시행된 상법 개정으로 자사주 의무 소각 원칙이 도입됨에 따라 부각된다. 새로 취득한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1년 내 소각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는 자사주를 장기간 축적해 대형 소각에 활용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상법 개정 이후 자사주를 장기간 축적해 대형 소각 카드로 활용하는 전략은 제약이 커질 수 있다"며 "이번 KB 사례는 구조적으로 재현이 쉽지 않은 희소한 성격"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