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페퍼저축은행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페퍼는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V리그 2025-2026시즌 여자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대전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1(25-23 25-14 23-25 25-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페퍼는 올 시즌을 16승 20패, 승점 47로 마치며 리그 6위에 자리했다. 비록 순위 상승에는 실패했지만 구단 창단 이후 가장 많은 승점과 승수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시즌을 남겼다.
반면 지난 시즌 준우승팀이었던 정관장은 시즌 막판 3연패에 빠지며 아쉬운 마침표를 찍었다. 정관장은 8승 28패, 승점 26으로 최하위에 머물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페퍼의 승리에는 외국인 공격수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조이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0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박은서가 18득점으로 힘을 보탰고, 시마무라 하루요(등록명 시마무라)도 11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정관장 역시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팀의 주포인 엘리사 자네테(등록명 자네테)가 25점을 올리며 공격을 책임졌고, 미들블로커 박은진도 14득점으로 분전했다. 그러나 팀 전반의 공격력에서 밀리며 승점을 가져오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1세트는 중반 이후까지도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했다. 세트 후반 21-21까지 균형이 이어졌고, 페퍼가 앞서가면 정관장이 곧바로 따라붙는 흐름이 반복됐다. 승부의 균형은 22-22 상황에서 흔들렸다. 조이의 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정관장이 23-22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페퍼가 곧바로 반격했다. 시마무라의 시간차 공격이 성공한 데 이어 박은서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흐름을 뒤집었고, 결국 페퍼가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페퍼의 흐름이었다. 초반부터 공격과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세트 중반에는 19-10까지 격차가 벌어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정관장이 박혜민과 박여름의 퀵오픈, 그리고 이선우의 오픈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페퍼가 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결국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에서는 정관장이 반격에 성공했다. 양 팀은 세트 내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공방전을 펼쳤다. 리드를 주고받는 접전 끝에 페퍼가 22-2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정관장이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은진이 연속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바꿨고, 점수는 순식간에 24-22로 뒤집혔다. 이어 박은진이 속공을 성공시키며 정관장이 세트를 만회했다.
승부의 마지막이 된 4세트 역시 팽팽했다. 중반까지 17-17 동점으로 이어지며 긴장감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때 페퍼가 결정적인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공격과 블로킹이 연달아 터지며 5점을 연속으로 따냈고, 순식간에 점수는 22-17까지 벌어졌다. 이후 고예림의 오픈 공격과 조이의 시간차 공격, 시마무라의 이동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며 페퍼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