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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3법 시행] ③국민 체감할 변화는…"사법부 신뢰 회복의 출발점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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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12일 재판소원과 법왜곡죄를 공포해 즉시 시행했다.
  • 재판소원은 확정재판 후 30일 내 헌재에 기본권 침해를 청구할 수 있게 했다.
  • 법왜곡죄는 법관·검사·경찰의 고의적 법 왜곡에 10년 이하 징역을 처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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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왜곡죄와 재판소원 12일 시행
사법 신뢰 회복과 권리구제 통로 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김기락 박민경 기자 = 재판소원과 법왜곡죄가 12일 0시 공포와 동시에 시행되면서, 법원 재판은 헌법재판소 심판과 형사책임 가능성이라는 이중의 점검 아래 놓이게 됐다. 그동안 제기돼 온 재판 불신과 권리구제 공백 논란에 대응하는 동시에, 법원 스스로 재판의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가 가동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사법부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김주현 대한변호사협회 제2정책이사는 "격론과 숙의 끝에 사법개혁 3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이에 대해 국민적 여망과 우려가 공존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법개혁의 배경에 우리 수사 및 사법시스템에 대한 국민적 불신과 불만족이 있었다는 사실을 정부, 법원, 국회가 모두 절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이상 권위와 위상에 기대 국민들에게 '비싸고 맛없는 빵'을 강요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라며 "이제는 이성과 합리, 국민들에 대한 납득가능성이 확보된 사법적 결론과 사법시스템 전반에 대한 민주적 정당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원 로고 [사진=뉴스핌 DB]

◆ "한 번 더 점검받는 재판"…권리구제 통로 넓힌 재판소원

정부는 이날 관보에 ▲법왜곡죄를 도입하는 '형법 일부개정법률' ▲재판소원을 허용하는 '헌법재판소법 일부개정법률' ▲대법관 증원안을 담은 '법원조직법 일부개정법률'을 게재해 공포했다. 법왜곡죄와 재판소원은 법안 공포 즉시 시행되며, 대법관 증원은 공포 후 2년 후인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재판소원은 형사·민사·행정 사건에서 법원의 확정 재판 과정에서 기본권 침해나 적법 절차 위반이 있었다고 보는 당사자가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 안에 헌법재판소에 심판을 청구할 수 있게 한 제도다. 헌재가 헌법·법률 위반을 인정하면 해당 판결을 취소하고, 사건을 다시 재판하도록 돌려보낼 수 있어 기존 3심제 위에 헌법 기준에 따른 '마지막 점검'이 한 겹 더 쌓이는 구조다.

헌재는 연간 1만~1만5000건 안팎의 재판소원 접수를 예상하면서, 15년 이상 경력의 헌법연구관 8명으로 전담 사전심사부를 꾸리고, 재판관 3인으로 구성된 지정재판부가 '1차 필터'를 맡는 체계를 준비했다. 헌재 관계자는 "재판소원 제도의 취지를 잘 살려 기본권 침해 사건에 대해서만 판단하고, 원칙적으로는 재판을 취소하는 데 그치며 후속 재판 절차는 법원의 몫으로 두겠다"고 설명해 헌재와 법원이 각자의 역할 안에서 균형을 맞추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헌법재판소 연구관 출신 노희범 변호사는 "초기에는 기대감 때문에 많이 제기되겠지만 대상성이 없는 사건이 상당수일 것"이라며 "실무상 1000건 중 한두 건 정도만 명백한 헌법·법률 위반 사건에서 취소나 파기환송이 이뤄지고, 나머지 99%는 법원의 법률 해석과 적용을 그대로 존중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재판소원이 도입되면 대법원도 '우리 판결이 헌재에서 취소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적법절차와 기본권을 더 신중히 보게 될 것"이라며 "제도가 '함부로 재판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작동한다면, 사법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12일 관보에 ▲법왜곡죄를 도입하는 '형법 일부개정법률' ▲재판소원을 허용하는 '헌법재판소법 일부개정법률' ▲대법관 증원안을 담은 '법원조직법 일부개정법률'을 게재해 공포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1월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2026.01.02 ryuchan0925@newspim.com

◆ 법왜곡죄·대법관 증원…책임성과 인프라 함께 키워야

법왜곡죄는 형사사건 재판에 관여하는 법관과 공소를 제기·유지하는 검사, 그리고 범죄수사에 관한 직무를 수행하는 경찰 등 수사기관이 타인에게 위법·부당한 이익을 주거나 권익을 해할 목적으로 법을 왜곡해 적용한 경우, 10년 이하 징역 또는 10년 이하 자격정지에 처하도록 한 조항이다. 합리적 해석 범위 내 재량 판단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 만큼, 명백한 법 남용에만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법조계 일각에선 "부정한 청탁이나 정치적 압력에 흔들리는 재판·수사를 막는 방패막이가 될 수 있다"며, 무너진 공정성에 제도적 안전장치를 더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노 변호사는 "지금도 판·검사에 대한 직무유기 고소가 적지 않지만 대부분 각하된다"며 "법왜곡죄도 1000건 고소에 한 건 들여다볼까 말까, 실제 적용 사례는 그보다 더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명백히 적용될 법을 고의로 배제하거나, 반대로 적용 요건이 아닌데도 억지로 가져다 붙이는 식의 고의적 왜곡에 한정해 운용한다면, 법왜곡죄가 오히려 공정한 재판과 수사를 지키는 최소한의 울타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법관 증원은 재판소원 도입에 따른 부담을 분산하고, 상고심 적체를 완화하기 위한 장기 대책이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법재판관의 3분의 1 이상을 대법원 출신으로 임명해 양 기관의 법 해석 기준을 가깝게 맞추는 방안, 독일·스페인처럼 헌재 전원재판부를 둘로 나눠 사건을 분담하는 방안 등을 함께 검토하면, 재판소원과 법왜곡죄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주백 충남대 교수는 "사법 예산이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05%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인력·공간·예산을 함께 늘려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정책이사는 "사법개혁 3법은 개혁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전체 시스템의 변화를 가져온 입법인 만큼, 경과를 면밀히 지켜보면서 우려가 제기되는 지점에 대한 제도적 보완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과정에서 '사법의 정치화'를 극히 경계해야 한다"며 "사법부의 독립성은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이자 소수자 보호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제도인 만큼, 개혁과 독립성 사이의 균형을 정교하게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고등법원. [사진=뉴스핌 DB]

◆ "이제부터는 '설계'의 시간…신뢰는 따라올 것"

전문가들은 재판소원과 법왜곡죄가 단기간에 사법 불신을 해소하긴 어렵지만, 잘 설계하면 "있어야 할 최소한의 안전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점엔 공감대를 보인다. 정 교수는 "국민이 대법관 증원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법원 판결을 다시 한 번 받아볼 수 있는 재판소원은 국민 생활과 직접 맞닿아 있다"며 "그동안 법원 재판으로 고통받았던 사람이 줄어드는 방향이라면 절차 자체를 나쁘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했다.

장 교수도 "현재 낮아진 사법 신뢰가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렵겠지만, 전담 재판부와 사전심사, 사건 범위 조정 등을 통해 제도를 정교하게 설계하면 필요한 통제 장치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법개혁 3법이 '정치·사회적 갈등을 지연시키는 4심제'로 남을지, '억울한 판결을 한 번 더 거르는 최소한의 안전판'이 될지는 결국 운용에 달렸다"며 "사법부가 이번 제도를 계기로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여간다면, 국민 신뢰는 뒤따라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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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11시 59분경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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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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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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