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페글레나타이드 첫해 1000억·연내 기술이전 1건 이상 목표"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26일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4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33억원으로 173.6% 늘었다. 영업이익률(OPM)은 19.2%를 기록했으며, 2025년 연간 영업이익률도 16.7%로 높은 마진 성장세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그는 "4분기 호실적은 약품사업부 및 북경한미의 계절적 성수기 및 미국머크(MSD)향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임상 시료 공급, 한미정밀화학 수주 확대에 기인한다"며 "북경한미 정상화 확인 및 정밀화학 위탁개발생산(CDMO) 확대 등 전 사업부의 성장 확대로 호실적을 발표했다"고 분석했다.
회사가 제시한 올해 가이던스도 공격적이다. 한미약품은 2026년 매출액 기준 10% 이상 성장과 영업이익률 15%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코프로모션 확대로 신규 도입품목 확대 및 기존 제품과 포트폴리오 시너지를 목표하는 것"이라며 "매출 성장에 비례하는 연구개발(R&D) 투자로 연구개발비는 기존과 동일한 매출비 10% 중반을 유지할 예정이며, 해당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연내 기술이전 1건 이상 체결 목표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비만 치료제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한 기대도 크다. 그는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8000억원으로 추산하며, 국내 영업력 및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 첫 해 매출 목표 1000억원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와 유사한 체중 감소율 및 개선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은 아직 약가 인하 진행이 더딘 상황으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출시 시 전반적인 가격 인하가 예상되나 이를 뛰어넘는 물량 증가로 전체 시장 성장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2026년 하반기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멕시코 등 해외 진출을 위한 공급 계약도 순차적으로 추진 중이다.
파이프라인 측면에서도 기술이전 모멘텀을 기대했다. 정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2026년 연내 기술이전 1건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며 "우수한 체중 감소율을 입증했던 삼중작용제 HM15275 및 UCN2 타깃 '퍼스트 인 클래스(First in class·계열 내 최초)'를 목표하고 있는 HM17321의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6년 상반기 내로 MSD에 기술 이전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2b상 결과, 하반기에는 HM17321 1상 중간 데이터 및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의 2b상 결과를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