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겨우내 눈이 한 톨도 내리지 않는 장강 남쪽 도시 상하이가 스키를 비롯한 겨울 스포츠의 새로운 인기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제몐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제몐신문은 갈수록 많은 중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이 중국 춘제(설)를 체험하기 위해 상하이로 몰려들고 있으며, 최근 상하이를 찾는 관광객들은 '야오쉐 빙설 세계(리조트)'를 여행 필수 코스에 포함해 스키를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제몐신문에 따르면 상하이 야오쉐 리조트는 2026년 들어 방문객 수가 약 70% 늘어났고, 매출도 약 40%나 증가했다. 특히 올해 춘제 연휴 기간에는 전년 대비 방문객 수가 2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상하이 야오쉐 빙설 세계 관계자는 2025년 이후 중국 본토 외에 홍콩, 마카오, 대만과 주변 국가 등 해외 관광객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에는 이러한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상하이 야오쉐 빙설 세계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스키 리조트로, 세계적인 경제 도시 상하이가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는 장강 이남 연해 남부 지역의 빙설 여행 명소로 건립한 체육 시설이다.

제몐신문에 따르면 야오쉐의 스키 슬로프는 총길이가 1,200m가 넘고, 중·고급 코스 3개는 경사도가 **22°~26°**에 이른다. 빨간색과 검은색 코스는 프로 수준의 스키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만큼 견고하며, 파란색 스키 코스는 S자형 곡선으로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야오쉐 스키 리조트를 방문한 스키어들은 스키장의 규모가 크고 슬로프도 생각보다 많았다며, 실제 산에서 스키를 즐기는 것과 별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라고 소감을 밝혔다.
소득 증대와 함께 최근 중국 내 동계 스포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실내 스키장의 수도 급증하는 추세다. 중국 국가체육총국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중국 전역의 실내 스키장(인공눈 사용)은 79개로, 매년 33%가량 증가하고 있다.
야오쉐 리조트는 그동안 동북 지방으로 향했던 중국 남부 지역 빙설 관광객들과 겨울철 상하이를 찾는 해외 관광객이 스키를 여행 일정에 포함하면서 상하이의 인기 여행 명소로 떠올랐다.
상하이 빙설스포츠협회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의 빙상 및 설상 스포츠 참여자 수는 2017년 약 60만 명에서 2024년 452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5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는 12월~2월 겨울 기온이 3~10°C여서 거의 눈이 내리지 않는 곳이다. 하지만 슬로프 길이 1,200m가 넘는 야오쉐 리조트를 구축함으로써, 시간 등의 이유로 동북행을 망설이거나 겨울에 상하이를 찾았다가 스키의 묘미를 즐기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빙설 여행의 명소가 되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