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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1/3 토막 어펌 ① 적자 핀테크에서 신용카드 재편 다크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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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고점 찍고 고금리 직격탄
2024년 이후 펀더멘털 개선 뚜렷
은행 같은 S/W 비즈니스 모델 승부수

이 기사는 2월 11일 오전 11시5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지난 2021년 기록한 최고치 대비 3분의 1 토막이 난 미국 핀테크 업체 어펌 홀딩스(AFRM)의 추세적인 반등을 예고하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어펌은 2021년 이른바 BNPL(선구매 후지급) 열풍을 주도했던 핀테크 업체로, 이후 금리 급등과 성장주 조정의 직격탄을 맞았다. 2024년 이후 매출액과 총취급액(GMV)의 고성장 복귀, 조정 영업이익의 의미 있는 흑자 전환, 카드와 렌트 등 일상 영역으로의 확장, 여기에 최근 네바다 산업대출은행(ILC) 인가 신청까지 더해지면서 월가에서는 어펌이 적자형 핀테크에서 성장 플랫폼으로 체질 개선이 증명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어펌의 주력 비즈니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맹점의 결제 단계에서 소비자에게 할부와 BNPL 옵션을 제시하는 이른바 '포인트 오브 세일(판매 시점)' 금융 플랫폼이다. 업체는 전통적인 의미의 은행이 아니라 실시간 데이터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신용평가와 대출, 결제 인프라를 묶어 수익을 내는 소프트웨어 기업에 해당한다.

소비자는 이커머스 체크아웃이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어펌을 선택해 상품을 구매하고, 몇 개월에 걸쳐 고정된 금액을 상환한다. 가맹점은 판매 촉진과 객단가 상승 효과를 얻는 대신 결제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어펌에 지불한다.

어펌은 무이자 BNPL 상품의 경우 가맹점 수수료로 수익을 올리고, 장기 및 고액 할부 거래에서는 소비자에게 고정 단리 이자를 부과한다. 아울러 카드 네트워크와 연계된 직불 및 신용 카드 수익까지 함께 확보하는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업체의 성장과 수익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는 GMV, 즉 어펌 플랫폼을 통해 발생한 거래액의 총합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 기준 어펌의 GMV는 202억달러 가량으로 집계, 전년 대비 30%대 성장률을 회복했다. 이어 2025년에는 300억달러를 훌쩍 웃돌며 플랫폼의 외형을 대폭 확대했다.

어펌 모바일 플랫폼 [사진=업체 제공]

2026 회계연도 2분기 업체는 GMV 138억달러, 매출액 11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36%와 30% 성장을 이뤄냈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를 웃도는 결과다. 경영진은 2026 회계연도 전체 GMV가 483억~488억5000만달러, 매출이 40억9000만~41억5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공격적인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정 영업마진은 2025 회계연도 20% 중반대에서 2026 회계연도 4분기 26.5~28.5%에 이르는 수준으로 상향 제시됐고, 2026 회계연도 2분기에는 GAAP(일반회계원칙) 기준으로도 10%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수익성 역시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어펌의 핵심 차별점은 거래 단위별 실시간 언더라이팅이다. 업체는 개별 거래마다 소비자의 소득, 기존 부채, 신용 이력과 자사 플랫폼에서 쌓인 행동 데이터 등을 조합해 대출을 승인하거나 거절하는 모델을 운영한다.

어펌 5년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신용카드처럼 미리 한도를 부여해 회전 신용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거래별로 만기와 금리, 상환 스케줄이 명확히 정해진 할부 대출을 쌓아가는 방식이다. 경영진은 BNPL이라는 이름으로 묶이는 다양한 상품들 가운데 월별 할부 프로그램은 회전 신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돼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어펌은 연체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강하게 홍보하며, 투명한 수수료 구조와 고정 상환 일정이 소비자의 신용카드 피로감을 완화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내러티브를 구축해 왔다.

이 같은 기술과 철학을 바탕으로 어펌은 2024~2025년 사이 미국 BNPL 시장 점유율을 두 자릿수 중반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외신들은 추정한다. 온라인과 모바일 커머스 영역에서의 존재감은 특히 두드러진다. 아마존과 쇼피파이, 코스트코 등 대형 리테일 및 플랫폼 기업들을 포함한 약 37만 개 이상의 가맹점이 어펌을 결제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활성 사용자는 2300만~2400만 명 수준으로 집계된다.

2025 회계연도 4분기 기준 GMV는 전년 대비 43% 늘어난 104억달러를 기록했고, 활성 이용자는 24% 증가한 2300만 명, 재구매 비율은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번 유입된 고객이 반복해서 어펌을 사용하는 습관을 형성하고 있다는 의미로, 네트워크 효과와 데이터 축적이라는 관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어펌의 중장기 성장에 대한 낙관론은 몇 가지 구조적 요인에 근거한다. 우선 BNPL과 할부 결제가 전 세계 소비자 결제 시장에서 여전히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BNPL 시장은 2031년까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어펌은 이 시장에서 가장 잘 알려진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고금리 환경에서도 GMV와 거래 건수가 각각 30~40%대 성장률을 유지했다는 사실은 금리 하락 국면이 본격화될 경우 추가 한 단계의 성장 탄력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둘째, 업체가 향후 성장의 핵심으로 지목하는 어펌 카드(Affirm Card)의 급성장이다. 어펌 카드는 네트워크 상으로는 직불 또는 신용카드처럼 결제되지만 어펌 앱 안에서 개별 결제 건당 0% BNPL이나 할부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2026 회계연도 2분기 기준 어펌 카드를 통한 GMV는 22억달러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카드 보유자는 280만명에서 370만명으로 급증했다.

서스퀘하나를 포함한 투자은행(IB)은 이 카드를 통해 어펌이 온라인 위주 구조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결제 비중을 크게 늘리면서 일상 결제와 소액, 고빈도 거래 영역에서 존재감을 키울 수 있다고 본다.

셋째, 어펌은 리테일과 이커머스 이외에 새로운 수직 시장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2026년 1월 업체는 에수수(Esusu)와 제휴를 통해 주택 임대료를 BNPL 형태로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가계 지출에서 비중이 가장 큰 항목 중 하나인 주택 임대 시장에 진출한 셈이다.

이 밖에 여행과 항공·티켓, 헬스케어, 교육, 게임과 같은 고가 서비스 및 디지털 콘텐츠 영역에서도 BNPL 채택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어펌은 각 카테고리의 주요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GMV의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파이서브(Fiserv)와 FIS 같은 대형 결제 및 코어뱅킹 업체와의 협업은 어펌의 기술을 은행과 결제 인프라에 깊이 심는 데 힘을 실어준다. 마이클 린포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들 파트너십을 합친 시장 기회가 현재 어펌 전체 비즈니스보다 더 크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자금조달 구조와 수익성의 안정화 역시 장기 성장 스토리의 중요한 축이다. 과거 어펌은 금리 상승기에 자산유동화 시장의 변동성과 파트너 은행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리스크로 지적됐다. 하지만 2024~2025년 사이 뉴욕 라이프와 같은 대형 기관투자자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 공급 약정을 체결했고, 2027년까지 최대 200억달러의 대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투자 약정을 확보하는 등 조달 기반을 크게 넓혔다.

어펌의 자체적인 재무 비율도 개선됐다. 특히 RLTC(거래비용 차감 후 매출)와 조정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개선, 2026 회계연도 2분기 GMV 대비 RLTC 비율이 3.93%를 기록하며 경영진이 제시하는 장기 목표 범위의 상단에 도달했다. 조정 영업마진도 30%에 달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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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의 9배 'KBO 개막전 암표' [서울=뉴스핌] 나병주 기자 = 오는 28일 2026 KBO리그 정규시즌이 개막하는 가운데, 온라인 리셀 플랫폼을 중심으로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가의 9배에 달하는 가격에 표가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지만, 이를 제재할 개정법 시행이 아직 반년이나 남아 사실상 단속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티켓 리셀 플랫폼 '티켓베이'에는 개막전 입장권이 정가의 몇 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정가 1만4000원(1루 내야지정석)짜리 표가 최소 11만9000원에, 정가 2만5000원(원정 응원석)짜리 표는 25만원에 올라와 있다. 같은 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KT 위즈 경기 역시 정가 1만8000원짜리 1루 네이비석이 최소 16만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서울=뉴스핌] 21일 열린 롯데와 한화의 시범경기에서 빼곡하게 가득 차 있는 관중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2026.03.21 wcn05002@newspim.com *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습니다.  이처럼 암표가 성행하는 이유는 현행 법 체계의 허점 때문이다. 국민체육진흥법(제6조의2)은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티켓 부정 판매만을 처벌 대상으로 한정한다. 매크로를 쓰지 않고 개인이 직접 표를 선점해 웃돈을 붙여 되파는 행위는 현행법상 단속이 쉽지 않다. 티켓베이 같은 리셀 플랫폼은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중개업자'로 분류돼 법적으로는 티켓을 직접 파는 당사자가 아니라 개인 간 거래를 연결해 주는 역할로 취급된다. 현행법이 암표를 판매한 개인을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보니 이들에게 책임을 묻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정부와 국회는 최근 법적 근거를 마련하며 제재 강화에 나섰다.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공포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르면 매크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공정한 구매 과정을 방해하는 모든 재판매 목적의 부정구매와 상습적인 부정판매가 금지된다. 적발 시 암표 판매자에게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부정 이익을 전액 몰수·추징한다. 불법 거래를 알선·방조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서도 시정명령 등 제재 근거를 신설하고 불법 행위를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규정도 담았다. 문제는 이처럼 강력한 제재를 담은 개정안의 시행일이 오는 8월 28일이라는 점이다. 당장 이번 주말 개막전을 포함해 2026시즌 전반기 내내 온라인 암표 거래는 사실상 단속 공백 상태에서 계속될 수밖에 없다. 단속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각 구단도 자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SSG 랜더스는 1인당 예매 가능 수량을 기존 12매에서 6매로 축소하고 취소 마감 기한을 경기 4시간 전에서 당일 오전 10시로 앞당기는 등 예매 문턱을 높였다. 이처럼 구단들이 예매 기준을 손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암표를 뿌리까지 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구단 차원에서 매크로 탐지 프로그램 등을 돌리며 암표를 막으려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완전히 차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법 시행 이후에도 현장 단속과 해석 과정에서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법이 개정됐지만 조항상 모호한 부분이 많다"며 "정가 대비 어느 정도 값을 부풀렸을 때 부정판매로 볼 수 있는지 등 기준이 구체적으로 정리되지 않아 향후 판례가 쌓여야 범위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6-03-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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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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