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두라스 FTA·인프라 협력·현안 정리… 中美교역·투자 교두보 재정비
커피·농산물·인프라·인적 교류까지…경제·문화 협력 후속 사업 '주목'
[서울=뉴스핌] 오동룡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온두라스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부승찬·이훈기 의원을 특사로 파견하며, 한-온두라스 FTA·인프라·인적교류 등 관계 재정비에 나선다.
청와대 강유정 대변인은 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온두라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2월 3~5일 일정으로 부승찬 국회의원(한-온두라스 의원친선협회 부회장)과 이훈기 국회의원(한-온두라스 의원친선협회 이사)을 대통령 특사로 온두라스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특사단은 온두라스 신임 대통령을 예방해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과 대외정책을 설명하고, 새 정부와의 양자 관계 발전에 대한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친서와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특사단은 또 온두라스 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연쇄 면담을 갖고,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는 한편, 경제·문화·인적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청와대는 이번 파견을 "온두라스 새 정부와의 초기 신뢰 구축과 전략적 협력 기반 재정비" 차원으로 설명하고 있다.
한국과 온두라스는 2018년 한국-중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고, 2019년 10월부터 온두라스를 포함한 중미 국가들과의 FTA가 단계적으로 발효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충격 등으로 관세 인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못해, 2021년 이후에도 교역·투자 확대가 기대만큼 가시화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양국 간 교역에서는 한국의 자동차·기계·플라스틱류 수출, 온두라스의 커피·과일(멜론 등)·섬유 수출 확대가 과제로 꼽힌다. 온두라스 정부는 한국을 인프라·행정 현대화 파트너로 보고 있으며, 행정 간소화·디지털 전환, 개발협력(KSP 등)을 통한 제도 개선 협력이 진행돼 왔다. 최근에는 주한 온두라스 외교관의 성비위·폭행 사건으로 양국 외교당국이 민감한 사안을 조율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다.

이번 특사 파견은 새 정부 출범 시점에 맞춰 FTA·개발협력·외교 현안을 한 번에 정리하고, 중미 전략 거점으로서 온두라스를 재부각시키는 기회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문화·인적 교류 측면에서는 장학금·연수 프로그램, 청년·전문가 교류, K-콘텐츠를 활용한 문화협력 확대 등이 패키지로 제시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는 "경제·문화·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 협력 확대"를 예고한 만큼, 특사 파견 이후 후속 고위급 교류와 경제사절단 파견으로 이어질것으로 전망된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