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원군 착공식에 박태성 총리 등 총출동…지방 건설 현장 정치 무대화
10년간 매년 20개 군 개발…공장·병원·양곡관리소로 생활 인프라 보강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지방발전 '20X10 정책' 3년 차에 들어선 올해, 평안남도 평원군에서 연초부터 지방 건설 착공식을 연달아 열며 사업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자 보도를 통해 평원군 지방발전 정책 대상 건설 착공식이 1월 31일 진행됐다고 전했다. 착공식에는 박태성 내각총리를 비롯해 리경철 평안남도당위원회 책임비서, 리성범 도인민위원회 위원장, 공사에 동원된 인민군 군인들과 도·군 간부, 근로자들이 참석했다.

박 총리는 착공사에서 지방 시·군의 경제·문화적 낙후를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여겨오던 인식이 바뀌고 있다"며 "이제는 이런 지역들이 우리 조국이 올라설 부흥의 높이를 가늠하게 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범한 혁명 영도가 안아 올린 사회주의 조선의 새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 총리는 지방 발전을 당과 국가의 "최우선적인 과업"이자 "중대한 정치적 문제"로 제기한 김정은의 의도를 거론하면서, 이에 따라 "건설 역량과 기술 장비가 증강되고 강력한 시공 지도 체계가 세워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혁명적 조치'로 확대된 건설 과업을 성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담보가 마련됐다"며 "올해도 각 지역에서 지방공장과 병원 등 지방발전 정책에 따른 건설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박 총리는 올해 당 제9차 대회가 열리는 점을 상기시키며, 올해를 "지방 혁명의 새로운 승리의 해"로 빛내기 위해 애국의 힘과 열정을 다 바치자고 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앞서 지난달 30일 남포시 은률군에서 열린 새해 첫 지방공장 착공식에 직접 참석해, "올해도 20개 지역에 지방공업공장과 보건시설, 종합봉사소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이 구상이 실행되면 전국 시·군의 "근 3분의 1이 개벽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올해 대상이 되는 20개 지역의 구체적 위치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은 2024년부터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내세워 10년간 매년 20개 시·군에 지방공업공장을 짓고, 지방 주민의 생활·물질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정책에는 공장뿐 아니라 지방병원과 양곡관리소, 종합봉사소 등 기초 생활 인프라 확충도 포함돼 있으며, 평양 중심에서 벗어나 낙후 지역에 자원을 분산 배치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