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일본과 중국 간 갈등이 나날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20일(현지시간)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은 확고하다고 밝혀 주목된다.
토미 피곳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은 미·일 동맹과 일본이 실효 지배하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포함한 일본의 방위를 향한 우리의 공약에 어떠한 흔들림도 없다"면서 "미·일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의 초석으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대만해협,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 무력이나 강압을 포함한 어떤 형태의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 일본이 개입할 수 있다는 바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은 이래 양국 간 갈등이 악화하고 있다.
중국은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령을 내렸고 일본 영화 개봉 연기,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등으로 대응했다. 중국이 대(對)일 희토류 수출 금지를 다음 카드로 내놓을 수 있단 관측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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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케 일본 총리가 지난달 31일 경주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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