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너지차 부품 개발 자회사 '연합동력' 상장
파워트레인 점유율 2위, 상장 첫날 147% 급등
신에너지차 사업 집중 회천기술, 경쟁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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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中 파워트레인 리더 자회사 상장① 경쟁력 확대 '회천기술'>에서 이어짐.
◆ 신에너지차 파워트레인 점유율 2위 '연합동력'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파워트레인 시장은 완성차 제조사에서 자체 개발하는 시스템과 제3자 독립 공급의 시스템 구조로 나뉘어 있다. 시장은 선두 기업에 집중되는 동시에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연합동력은 제3자 독립 공급업체로서 국내 신에너지 승용차 핵심 제품 시장에서 선도적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 신에너지차 데이터 제공 플랫폼 NE타임즈(NE時代)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연합동력의 신에너지 승용차용 전기제어 제품 시장 점유율은 10.1%로 국내 전체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고, 제3자 공급업체 중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신에너지 승용차용 고정자(stator) 장착량 점유율은 11.3%로 국내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고, 전기구동 어셈블리의 점유율은 7.1%로 4위를 차지했다.
연합동력의 강점은 규모화와 유연성에 있다. 현재 40여 곳의 완성차 제조업체, 170여 개 차종을 대상으로 수백 개의 파워시스템 솔루션을 축적했으며, 다수의 고객과 협력해 비용을 분산시키고 모듈화 설계를 통해 연구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빠른 모델 대응과 대량 양산, 높은 신뢰성 등의 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화려한 고객사 라인 또한 연합동력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다. 이미 리오토(理想∙LiAuto 2015.HK), 샤오미(小米 1810.HK) 등 신흥 전기차 브랜드와 광저우자동차그룹(廣汽集團∙GAC 601238.SH/2238.HK), 치루이(奇瑞∙CHERY), 창안자동차(長安汽車 장안자동차 000625.SZ) 등 유명 중국 브랜드 그리고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까지 고객으로 두고 있다.
주싱밍(朱興明) 회천기술 회장은 "연합동력은 최적의 제3자 공급업체가 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으며, 주력 제품 연간 생산 50만 대 이하 수요는 모두 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신에너지차 사업' 경쟁력 강화한 '회천기술'
자회사의 상장을 통해 모회사인 회천기술(匯川技術∙INOVANCE 300124.SZ)의 경쟁력 또한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회천기술의 주요 사업은 △통용 자동화(공업 자동화 제어, 공업용 로봇) △신에너지 자동차 및 철도교통 △스마트 엘리베이터 전기설비 등의 3대 분야로 나뉜다.
회천기술 기업명 앞에는 '공업 자동화 제어 업계의 선도기업'이라는 타이틀이 따라 붙는다. 회천기술 창업팀의 주요 구성원들이 화웨이 출신이어서, '공업 자동화 제어 산업의 작은 화웨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는 공업 자동화 제어 분야에서 회천기술이 보유하고 있는 영향력과 기술력의 경쟁우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미래 공업 자동화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전망은 회천기술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핵심 배경 중 하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레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공업 자동화 시장 규모는 2022년 2134억9000만 달러에서 2030년 4218억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CAGR) 8.6%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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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9.29 pxx17@newspim.com |
신에너지 자동차는 회천기술이 최근 수년간 가장 힘을 쏟고 있는 사업 분야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회천기술의 영업수익과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205억1000만 위안과 29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7%와 2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통용자동화 사업 매출이 88억700만 위안으로 17.11%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신에너지 사업 매출이 90억 위안으로 5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신에너지 자동차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신에너지차의 침투율(전체 자동차에서 신에너지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빠르게 늘어나며 해당 사업의 실적 또한 빠르게 늘었다.
회천기술은 전기 구동(전기 제어기, 모터, 전동 종합 시스템)과 전원 시스템(DC OBC, 전원 종합 시스템) 등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
이번 자회사 연합동력의 상장은 신에너지차 사업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회천기술의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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