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고 품은 '교육 1번지' 입지·희소성 높은 신축…사직구장도 인근에
59㎡는 '알파룸', 84㎡는 '4베이·수납강화'…평형별 특색 드러나
평당 분양가 2500만원…조합원 선점 후 남은 고층 노려볼만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무엇보다 전통적인 학군지인 사직동에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야 해서 사직초등학교로 배정되는 점도 좋고, 단지 바로 위에 명문인 사직고등학교가 있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지난 26일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문을 연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 견본주택에서 만난 40대 주부 김모 씨는 이같이 말했다. 김씨의 말처럼 사직초, 사직고를 비롯해 9곳에 달하는 초·중·고교와 학원가가 인접한 부산의 전통 학군지에 오랜만에 재건축 단지가 들어서는 만큼, 와 볼 이유가 충분했다는 것이다.
◆ 명문고 품은 '교육 1번지' 입지·희소성 높은 신축…사직구장도 인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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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문을 연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 견본주택 2025.09.26 dosong@newspim.com |
이날 견본주택에는 평일임에도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이 오갔으며, 특히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부모가 많았다. 부산의 전통적인 주거 선호지 중에서도 사직동은 '교육 1번지'로 꼽힌다. 서울의 대치동처럼 명문 학군과 대규모 학원가가 형성돼 있어 30~40대 젊은 학부모들의 주거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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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실제 단지가 조성되는 부산 동래구 사직동 부지. 부지 바로 위에 사직고등학교가 보인다. 2025.09.26 dosong@newspim.com |
실제 단지가 조성되는 부산 동래구 사직동 부지를 살펴보니, 공사가 한창인 언덕 위에 부산의 명문고인 사직고등학교가 자리 잡고 있었다. 길 건너편에는 사직초등학교가 있으며, 인근에 초·중·고교가 총 9곳에 달했다. 입주민 자녀는 기본적으로 사직초등학교에 배정된다는 점도 강점이다. 다만 분양 관계자는 "입주 시점의 학생 수용 여건에 따라 일부는 달북초등학교로 배정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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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견본주택 내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 현장 위치도. 사직고, 사직초를 비롯한 교육시설이 눈에 띈다. 2025.09.26 dosong@newspim.com |
사직동에 들어서는 보기 드문 신축 단지라는 점도 희소성을 높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사직동 내 입주 15년 이상 된 노후 단지는 전체의 67%를 넘지만, 최근 5년간 입주한 신축 아파트는 8%대에 불과하다. 특히 현대건설이 사직동에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직야구장 재건축 호재도 주목된다. 2030년까지 스포츠·문화·산업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향후 주거 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특색을 반영해 커뮤니티 시설에 스크린 야구장을 설치하고, 사직동 아파트 최초로 31층에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한다. 또한, 현대건설이 자체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 기술 'H 사일런트 홈'이 부산에 처음 적용된다.
◆ 59㎡는 '알파룸', 84㎡는 '4베이·수납강화'…평형별 특색 드러나
내부 유닛에서는 평형별 특색을 살필 수 있었다. 전용 59㎡A 타입은 안방과 맞닿은 작은 침실을 옵션에 따라 드레스룸이나 알파룸으로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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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84㎡B 유닛의 안방. 창문이 발코니 쪽과 드레스룸 방향 두 곳에 나 있어, 보다 화사한 공간 활용이 가능해 보였다. 2025.09.26 dosong@newspim.com |
일반 분양 중 가장 물량이 많은 전용 84의 84㎡B는 4베이 구조로, 수납 강화형으로 설계해 팬트리가 현관에 인접한 곳에 2곳이나 배치돼 있어 물건을 적재하기 용이해보였다. 또한 중간 침실 문은 슬라이드 식으로 개조가 가능해, 자녀의 공부 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보였다. 안방의 역시도 개방감 있는 구조로 짜여져 있으며 창문이 발코니 쪽과 드레스룸 방향 두 곳에 나 있어, 보다 화사한 공간 활용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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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판상형 전용 84㎡C 유닛의 광활한 거실이 인상적이다. 2025.09.26 dosong@newspim.com |
맞통풍 구조인 판상형 84㎡C는 주방까지 이어지는 광활한 거실이 인상적이다. 규모가 있는 가구들을 배치하기 용이해보였다. 관계자는 "연령층에 관계없이 거실 생활을 즐기는 방문객이 많이 찾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 3.3㎡당 분양가 2500만원…조합원 선점 후 남은 고층 노려볼만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0개 동, 총 106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30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 ▲50㎡ 23가구 ▲59㎡ 72가구 ▲78㎡ 60가구 ▲84㎡ 147가구 등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일반 분양 물량은 조합원 선점 후 남은 만큼 저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33층 고층 물량도 일부 포함돼 있어 청약 시 평형과 층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8억원 초중반대로, 평(3.3㎡)당 평균 약 2500만원 정도다. 인근 구축 단지에 비해서는 1억원 가량 높은 수준이지만 분양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와 압도적인 상품성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한 가격대"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직동에 처음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단지인 만큼, 우수한 교육 환경과 입지적 장점이 더해져 청약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