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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연장은 맞는데 모두 함구령" 가덕도신공항 입찰조건 놓고 4일 '불꽃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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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연장' 놓고 평행선…4일 비공개 토론회로 돌파구 찾나
건설업계 '조건 완화' 촉각…사업 정상화 신호탄 될까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부산 가덕도신공항의 공사 기간이 이르면 이달 결정되는 가운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를 놓고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84개월(7년) 안과 2년을 더 요구한 현대건설의 108개월(9년안) 사이에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좌초됐던 만큼, 오는 4일 열리는 토론회를 통해 공기 연장 여부에 대한 신속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가덕도 신공항 사업은 당초 컨소시엄 주간사인 현대건설을 비롯해 포스코이앤씨 역시도 불참 의사를 밝힌 뒤에도 3개월째 공기 연장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사 계획은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다수 건설사들도 공기 연장 확정을 전제로 확답을 미루고 있는 만큼, 건설 업계는 공기 연장 여부에 관심을 쏟고 있다.

◆ '공기 연장' 놓고 평행선…4일 비공개 토론회로 돌파구 찾나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사진=부산시] 2021.09.07 ndh4000@newspim.com

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하 공단)은 이날 부산 가덕도에서 '가덕신공항 부지조성공사 공사 기간 관련 토론회'를 비공개로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참여한 설계사를 비롯해 부산시와 공단이 추천한 토목·건설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적정 공사 기간을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가 열리는 배경에는 지난 5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사업 포기가 자리하고 있다. 당시 국토부는 입찰 공고에서 공사 기간을 84개월로 제시했지만, 현대건설은 초연약지반이라는 공학적 특수성을 들어 최소 108개월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전체 부지의 약 59%를 해상 매립으로 조성해야 하는 만큼, 연약지반 안정화(17개월)와 순차적 공사(7개월) 등에 총 24개월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주장이었다. 결국 양측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고 사업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이번 토론회에서는 84개월 안과 108개월 안의 타당성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공단 관계자는 "토론회 결과가 나오면 그 내용을 가지고 국토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해, 토론회 결론이 향후 사업 발주의 기준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건설업계 '조건 완화' 촉각…사업 정상화 신호탄 될까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뉴스핌DB]

국토교통부는 토론회와 더불어 사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날(3일) 관련 전문가들과 비공식 간담회를 진행하며 의견을 수렴했다. 공사 기간 등 사업 전체 일정의 최종 결정 권한이 발주처인 국토부에 있는 만큼, 이번 토론회 역시 정상화 작업의 핵심 단계라는 분석이다.

건설업계는 이번 토론회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이탈 후 정부가 다른 건설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대부분 '공기 연장'을 전제 조건으로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제2주간사였던 대우건설(지분 18%)을 비롯해 롯데건설, 한화 건설부문 등이 참여 의사를 비쳤으나, 모두 조건 완화를 요구하며 확답을 미루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소한의 품질과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공기와 그에 맞는 적정 공사비가 책정돼야 한다"며 "무리한 조건을 고수한다면 어떤 건설사도 참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의 압박도 거세다. 김도읍 국민의힘 부산 강서구 의원은 앞서 국회 국토위원회에서 "신공항 건설이 늦어지는 사이 혼선만 빚어지고 있다"며 "재입찰 등 전체 계획의 로드맵을 서둘러 제시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토론회 결과가 건설사들의 참여를 결정짓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다만 부산시는 여전히 "84개월이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토론회 이후에도 최종 결론까지는 추가적인 조율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부신시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공사 기간을) 수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조율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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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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