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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션스토리](상) 삼성전자 평사원에서 사장까지…고동진 의원 성장 원동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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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고동진, 삼전 CEO 되기까지 성공 전략 공개
"입사 때부터 사장이 목표…일은 곧 삶이었다"
"매일 아침 상사에게 '50초 브리핑'…365일 일 생각뿐"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유튜브 채널 뉴스핌TV '폴리티션스토리'에 출연해 삼성전자 평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던 성장 원동력을 소개했다.

고 의원은 "일은 곧 삶이었고, 제 삶은 곧 일이었다"며 "'어느 누구보다도 일은 고동진이 제일 잘한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늘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그것을 뛰어넘으려고 했다"며 "요즘 '워라밸'이라고들 하지만 제 경험을 돌아보면 일과 삶은 분리가 안 된다. 회사에서 365일 나를 쳐다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일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인생 자체가 자기자신과 세상의 상호작용이다. 그 상호작용의 매개체가 바로 일"이라며 "일 없이 인간은 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을 잘하기 위해 일로서 모든 것을 승부했고, 일을 통해 인간관계를 만들었고, 일 속에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저에게 일이라고 하는 것은 인생 그 자체가 아니었나 싶다"고 돌아봤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TV]

1961년생인 고동진 의원은 서울 경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다. 이후 영국 서섹스대학교 대학원에서 기술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고 의원은 1984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전신인 IM부문장을 맡으며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의 흥행을 이끌었고, 2018년 삼성전자 대표에 올랐다.

지난해 4·10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강남병 지역구에 출마해 22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당 내에선 AI(인공지능)·반도체 특별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다음은 고 의원과의 폴리티션 스토리 인터뷰 주요 일문일답. 자세한 이야기는 뉴스핌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정인 기자, 이하 신 기자)
정치인의 인생 궤적을 돌아보는 폴리티션스토리 시작합니다.
저는 진행을 맡은 뉴스핌 신정인 기자입니다. 오늘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출신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고동진 의원, 이하 고 의원)
안녕하세요. 고동진입니다.

-(신 기자)
의원님 근황부터 좀 여쭐게요. 최근에 한강 버스 시승식 참여하셨는데 직접 타보니까 어떠셨어요?

▲(고 의원)
서울에서 살면서 사실 한강에서 배를 타본 건 처음이에요.
강변 따라서 국회 출근했을 때 바라본 풍경하고 배를 타고서 이렇게 양쪽 강변을 바라보는 게 '아 이게 경치가 이렇게 틀리구나'. 제가 숫자가 정확히 기억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9월 15일인가 17일에 공식적으로 운행이 되고 지금은 시범 운행 그중에서도 이제 오세훈 서울시장님하고 같이 서울에 있는 국회의원들 몇 분 당협위원장들과 시승을 해 본 경우인데 이야기 들어보니까 여기에 대해서 이게 전시행정 아니냐는 부정적인 여론이 또 있다고 하더라고요.

오세훈 시장님 이야기 들어보니까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는 하는데 그래서 제가 그렇게 얘기를 했어요.
옛날에 우리나라 경부고속도로 만들 때 반대하는 사람 무지하게 많았다. 지금 현재 좀 미흡한 부분은 많이 좀 보완을 해서 특히 접근성 문제 그렇게 하면은 서울 시민들이 많이 호응도가 있지 않겠나. 지금 제가 볼 때 이거를 비난하거나 그럴 일보다는 부족한 부분, 미흡한 부분을 보완을 해서 교통 수단으로 또는 나중에 물류 수단으로도 이용이 될 수가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이제 뭐 저 여의도 뚝섬 잠실 옥수 압구정 마곡 뭐 이렇게 쭉 7개 정도가 이어진다고 그러는데 어쨌든 시작하신 사업이니만큼 잘 되기를 바라봅니다.

-(신 기자)
그러면 의원님도 앞으로 종종 타실 계획 있으세요?

▲(고 의원)
내가 만약에 탄다고 그러면 이제 옥수에서 타 가지고 여의도를 와야 되는데 굉장히 시간적으로는 빠를 것 같은데 집에서 차 타고 그냥 곧바로 국회 오는 게 빠르지 않나

-(신 기자)
의원님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한번 이야기 나눠볼게요.
1961년 서울 서대문구에서 태어나셨고 경성고, 성균관대 산업공학과 졸업하셨습니다.
그리고 회사 다니시면서도 영국 서섹스 대학교 대학원에서 기술정책학 석사 하셨는데 혹시 어린 시절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고 의원)
제가 이제 6남매 막내로 자랐는데 어렸을 때 뭐 예를 들어서 흔히 의사가 되고 싶다, 판사가 되고 싶다 이런 직업적 꿈은 별로 기억이 없어요.
어렸을 때부터 특히 그 어머님한테 막내야 네 꿈은 용꿈이었다, 태몽이. 그다음에 뭐 열 자식 중에 하나만 잘 되면 된다 라고 하는 거를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저한테 얘기를 많이 하셨어요.
2018년에 어머니가 91세로 돌아가셨는데 어머님 그 묘지에 묻고 난 다음에 그 형님들 누님들하고 식사를 하면서 우연히 그 얘기가 나왔어요.
열 자식 중에 하나만 잘 되면 된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그 얘기를 들은 형, 누님은 없었던 거예요.

-(신 기자)
그럼 의원님만

▲(고 의원)
저한테만 어머님이 그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그래서 그때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외할아버지가 우리 어머님한테 해 주셨던 말씀이라고 그랬는데 그때 깜짝 놀랐어요.
저한테만 하셨던 거예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뭔가 '아 나는 잘 돼야 되는 사람이고 성공해야 되고 우리 집안을 일으켜야 되고' 뭐 그런 어떤 생각을 어렸을 때부터 늘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나는 나이가 먹으면 이런 사람이 돼야 돼'라고 생각을 했던 건 중학교 2학년 때인가 학교 교정에 이렇게 앉아서 벤치에서 혼자 '내가 나이 40이 되면 점심에 예를 들어서 불고기 백반을 먹고 싶어 그러면 언제든지 불고기 백 번을 먹을 수 있는 그런 사람' 그 어린 나이에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곧 우리 집안을 일으키는 하나의 뭐라고 그러나 기초라고 그러나 좀 그런 생각을 어렸을 때 가지지 않았나

-(신 기자)
그러면 좀 의원님께서 돌아보시기에 좀 학창시절에 어떤 아이였다고 생각하시는지

▲(고 의원)
어렸을 때 부모님 영향을 좀 많이 받지 않았나. 그러니까 금전적으로는 우리 집안이 굉장히 부족하고 어려움이 많았는데 아버님 어머님이 어떤 분이셨냐 하면 한 번도 싸우지를 않으셨어.
집에 큰 소리 나는 걸 난 들어본 적이 없어. 어렸을 때부터 아 이게 우리가 물질적으로는 부족하지만 정신적으로는 굉장히 좀 풍요롭게 살지 않았나. 제가 중학교 2학년 때인가 그때 이 여의도를, 친구가 자기 집에 가자고 그래서 그때 마포에서 버스를 타고 여의도를 왔어요.
근데 그때 이 여의도의 아파트가 제 기억에 아마 시범 아파트였어요. 5층짜리 아파트를 그때 처음 들어가 봤어요.

-(신 기자)
어떠셨어요?

▲(고 의원)
깜짝 놀랐어요. 화장실이 어쨌든 집 안에 있었고 수세식 화장실이었고. 놀라긴 했지만 부러워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그때 중학교 2학년 때 제가 '아 이 다음에 우리 아버지 어머니는 꼭 뜨거운 물 나오는 집에 내가 모셔야 되겠다'. 그래서 그거를 제가 나중에 했어요.

-(신 기자)
그때 되게 뿌듯하셨겠어요.
대학 졸업하신 이후에 바로 삼성그룹에 입사하셨습니다.
삼성전자에서 38년 그리고 고문으로 2년 또 재직하시면서 총 40여 년간 근무하셨는데 이렇게 평사원으로 시작해서 50대 중반에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하실 수 있었던 원동력이 따로 있으실까요?

▲(고 의원)
삼성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다니면서 뭐 사장도 하고 대표이사를 어떻게 할 수 있었냐라고 하는 질문을 사실은 뭐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내가 진짜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 어떻게 보면 내가 일류 대학을 나온 사람도 아니고 사실은 그때 삼성 들어가는 것도 집안이 그때 좀 많이 힘들고 그래서 돈을 벌어야 됐기 때문에 회사를 들어가기로 결심을 한 거고 직장생활 자체가 일단 생계 수단으로 시작을 했어요.

그런데 제 자신이 회사의 다른 동기들, 서울대 나온 애들, 그다음에 뭐 해외 유학 갔다 온 친구들 이런 사람들 보면서 '내가 늘 부족하다' 이런 생각을 아예 전제로 하고 회사 들어와서 진짜 열심히 일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내가 뭐 예를 들어서 '대학은 그래 좋은 대학 안 나왔어. 하지만 일은 내가 어느 누구보다도 잘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때 일체의 약속을 안 잡고 오로지 일을 하지 않았나. 마지막 퇴근 버스가 10시 15분 근데 항상 그거 타고 퇴근하고 그리고 집에 오면 또 일어 공부하고.

그래서 입사해서 한 2년 차 겨울에 제가 부산에 어디 여관에 가서 계획을 이렇게 세웠는데 뭐 30살에 과장이 되고 40살에 임원이 되고 50대에 부사장이 되고 그 다음에 사장이 되겠다라고 하는 걸 아예 계획을 세웠어요. 신입사원 2년 차 때 그런 결심을 세우고 나서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세부적으로 어떻게 해야 되고 그런 계획도 세웠고.

아까 질문하신 그 원동력이 뭐냐. 제가 저의 부족함을 늘 인정하고 그것을 뛰어넘으려고 노력을 했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느 누구보다도 일은 고동진이가 제일 잘한다' 이런 소리를 듣기 위해서 진짜 열심히 노력을 했고 20~30대 진짜 열심히 살았던 것 같아

-(신 기자)
그 당시에 이제 회사에서 아침마다 상사에게 50초 브리핑을 매번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그런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게 되셨어요?

▲(고 의원)
아까 이야기한 '난 삼성에서 사장이 되겠다' 이렇게 하려고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냐. 매일 퇴근하기 전에 내일 할 일을 적어보고 퇴근하기 전에 그날 한 일을 평가를 했어요.
아무리 내가 사원이라도 내가 100이라고 하는 일을 할 수 있으면 목표는 한 50에서 60 정도만 내가 목표를 잡아야 된다.
이런 것도 배우고 스스로 이 업무를 조정을 하고 내 머릿속에 이런 일 해야지 저런 일 해야지만 생각을 했다가 이 일을 하는 함에 있어서 어느 다른 팀하고도 상의를 하고 협의하고 이런 것까지를 체득을 한 거죠. '아 이게 안 되는구나, 나 혼자 계획을 세워서는'. 이제 그런 것도 배우게 되고.

그때만 해도 대리님이나 과장님은 오시면 1시간을 신문을 봤어. 나이 차이도 좀 많았고 그런데 그때 저는 미혼이었지만 결혼을 한 분들이 회사에 와서 자기 집안에서의 그 생활 모드가 회사 모드로 빨리빨리 안 바뀌시는 거를 내가 느꼈어요.
그래서 아 이건 안 되겠다. 그래서 아침에 밝은 목소리로 상사가 출근을 하면 인사를 드리고 "대리님 요거 요거를 우리 오늘 팀에서 해야 되는데 이건 제가 할 테니까 이거는 좀 챙겨주세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우리 쪽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상사한테 내가 그때 주무 사원이어 가지고 보고를 드림과 동시에 그분의 그 생각 속에 회사 일을 이렇게 좀 밀어넣었다고 그래야 하나.

세 달 정도는 사실은 별로 이렇게 관심도 안 보이고 그냥 뭐 듣는 둥 마는 둥 이러시더라고. 근데 어느 날 출근해 가지고 제가 그걸(50초 브리핑) 못 했어요. 과장님이 나를 부르시더라고 '오늘은 뭐 아침에 브리핑 없어요?' 그때 아 이분이 듣고 있었구나. 그동안 안 들은 게 아니라 듣고 있었구나 그러고서 "아 요거 요거 오늘 할 일인데 이것만 챙겨 주시면 됩니다" 그랬더니 웃으면서 "어 알았어요. 그건 내가 챙길게요" 그러고 자리로 돌아가시더라고요.

나중에 제가 부사장이 돼서도 그런 식으로 일을 했었어요. 전무 부사장 때 그 때 우리 개발실장님이 나중에 사업부장 되고 사장 되신 분인데 아침에 가서 인사드리고 "요거 요거가 좀 큰 일인데 이거는 좀 챙겨주십시오. 이거는 제가 챙기겠습니다".

그래서 직장 생활을 하는 분들이나 어느 누구도 이 자기 일뿐만이 아니라 그 팀 또는 파트 그 조직에서 일어나는 일을 한번 적어보고 선배나 상사한테 이런 일이 오늘 벌어져야 된다. 그러니까 '이거는 좀 마무리해 달라. 이거는 내가 하겠다'. 이런 거를 간단하게 이렇게 브리핑을 하면 어차피 또 상사나 선배의 도움을 받아야 될 일이 또 꽤 있기 때문에 그런 어떤 '투두 리스트(To do list)' 가지고 50초 브리핑하는 거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신 기자)
의원님 책 제목이기도 한데요. 의원님께서 생각하시는 '일'이란 무엇인지

▲(고 의원)
저에게 일은 사실 나이에 따라서 조금 틀렸던 것 같아요.
20대 때 일은 사실은 생계 수단이었고. 근데 일을 하면서 이제 일이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고 그다음에 '아 내가 일에 관해서 이 분야는 가장 자신 있다' 그런 생각이 들면서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변화하고 혁신해 나갔던, 특히 3040대 때 이런 기억이 있는데.

일이라고 하는 거는 곧 삶이었고 제 삶은 곧 일 아니었나. 젊은 사람들은 요새 워라벨이라고 그래 가지고 일과 삶이 분리가 되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데 제 경험을 돌이켜 보면 일하고 삶은 분리가 안 돼요. 회사에서는 365일 나를 쳐다보고 있다라고 생각을 하면 돼.

아니 365일 어떻게 나를 쳐다봅니까? 의문이 생기잖아요. 월요일날 아침에 8시 반에 회의를 해보면 자기 일에 대해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 해야 될 일을 주말에도 계속 고민하고 생각하고 온 사람과 진짜 이 생각이 단절돼 가지고 온 사람과 딱 구분이 돼요.

그러니까 일이라고 하는 거는 내 머릿속에서 떠나가지가 않는 거예요. 일을 누구보다도 많이 하고 빨리 처리하고. 저는 그 자체가 자기 개발이었고 내 삶이었고 그게 나중에 삼성전자에서 임원이 되고 전무 부사장 승진하고 또 사장 대표이사가 되고. 그 원동력이 없었다면 오늘의 고동진이 있었을까 저는 생각이 별로 안 돼요.

그러니까 일과 삶은 분리가 안 된다. 인생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자기하고 세상하고의 상호작용이에요. 인간은 자기가 원해서 태어나는 사람은 없거든요. 삶은 주어지는 거죠. 자기가 세상하고 상호작용이라고 하는 그 매개체가 바로 일이거든요. 일이 없이 인간은 살 수가 없어요.

내가 추구하는 일을 제대로 하려고 그러면 점점 시간이 지나가면 지나갈수록 많은 사람들하고 소통이 수반이 돼야 해요. 젊은 사람들이 "아 저는 이 일을 하는 거는 어렵지 않은데 사람들 인간관계가 어려워요. 소통이 어려워요"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 말은 잘못된 거죠. 일을 하려고 그러면 인간관계하고 소통이 병행이 돼야 되는 거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일을 잘하기 위해서 일로서 모든 것을 승부를 했고, 일을 통해서 인간관계를 만들었고, 일 속에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저에게 일이라고 하는 거는 그 인생 자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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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지율 69%·與 국힘 2.5배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53%로 야당 견제론(34%)을 압도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 2.5배 높았다. 대구·경북(TK)도 접전 양상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70%에 육박했다. 취임 후 최고치다.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야당을 압도하고 있다. 국정 안정론이 견제론에 19%포인트(p) 앞섰다. 여론조사 통계를 놓고 보면 민주당은 TK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이 믿을 수 있는 지역은 거의 TK가 유일했다. 그나마도 대구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출마 예상 후보가 국민의힘의 모든 경선 후보에 앞선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 TK 민심마저 흔들린다는 의미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본관에서 1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무위원들과 토론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25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지방선거 성격에 대해 '현 정부의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안정론이 53%,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34%였다. 모름·무응답 13%였다.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중도층의 여론도 비슷했다. 중도층은 안정론이 52%, 견제론이 34%였다. 18%p 차로 전체 지지율 격차(19%p)와 비슷했다.  특히 TK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여당 지지'가 높았다. TK에선 '여당' 27%, '야당' 52%, 모름·무응답 20%로, 야당이 여당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TK의 정당 지지율(민주 25%, 국민의힘 26%)과는 사뭇 다른 흐름이다. 이와 다른 조사도 있다. 대구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김부겸 전 총리가 가상 양자 대결에서 모든 국민의힘 후보에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5일 공개된 영남일보 의뢰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과는 오차 범위 안팎에서 앞섰고, 나머지 경선 후보들과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김 전 총리는 이 전 위원장과의 대결에서 47%와 40.4%로 6.6%p 차로 오차 범위 내 경합이었고, 주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45.1% 대 38%(7.1%p 차)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3.4%p) 밖 차이를 보였다. 리얼미터 조사는 22~23일 18세 이상 대구 시민 820명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으로 진행됐다. 응답률 7.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은 추경호 의원(9.9%p 차이)을 제외하고는 김 전 총리와 가상 대결에서 모두 두 자릿수 차이를 보였다. 김 전 총리는 최은석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과의 가상 대결에서는 과반 이상 지지도를 보였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회동을 마친 뒤 회동 내용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026.03.26 photo@newspim.com 갤럽 조사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6%, 국민의힘 18%였다.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3%p, 국민의힘은 1%p 상승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2%, 진보당은 1%를 차지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41%로 국민의힘(11%)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민주당은 전 연령에서 국민의힘에 앞섰다. 지역별로도 TK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에 우위를 보였다. TK는 민주당 25%, 국민의힘 26%, 개혁신당 4%, 진보당 2%, 조국혁신당 1% 순이었고, '그 외 다른 정당'은 3%, '지지하는 정당 없음'은 38%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팽팽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거대 양당보다 높은 38%에 달한 것은 국민의힘에 실망한 합리적 보수층과 중도층이 대거 무당파로 이동한 영향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의 윤어게인 노선 갈등과 공천 내홍이 여론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 '민주당이 집권 여당의 역할을 잘하느냐'는 질문에 긍정 평가가 53%, 부정 평가가 39%였다. '국민의힘이 제1야당을 잘하느냐'는 물음에 긍정 평가는 16%에 그쳤고, 부정 평가는 75%에 달했다. 특히 강세 지역인 TK에서도 부정 평가(74%)가 긍정 평가(15%)를 압도했다. 민주당의 입법독주에도 여당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이는 실용 노선을 앞세운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집안싸움으로 허송하는 국민의힘에 대한 평가는 혹독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2%p 오른 69%였다. 부정 평가 응답은 22%로, 지난 조사보다 2%p 하락했다. 전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았으며, 대구·경북(49%)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을 차지했다. 20대 이하(46%)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을 기록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21.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모든 여론조사의 통계상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야당을 압도하고 있다. 70%에 육박하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민주당(46%)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믿었던 대구시장 선거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부겸 전 총리는 30일 지역 맞춤형 선물을 갖고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를 넘기는 선거는 여당이 절대 유리하다. 특히 취임 후 1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다. 이대로라면 여당이 돌발 악재가 겹치지 않는 한 압승이 예상된다.  leejc@newspim.com 2026-03-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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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의 9배 'KBO 개막전 암표' [서울=뉴스핌] 나병주 기자 = 오는 28일 2026 KBO리그 정규시즌이 개막하는 가운데, 온라인 리셀 플랫폼을 중심으로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가의 9배에 달하는 가격에 표가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지만, 이를 제재할 개정법 시행이 아직 반년이나 남아 사실상 단속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티켓 리셀 플랫폼 '티켓베이'에는 개막전 입장권이 정가의 몇 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정가 1만4000원(1루 내야지정석)짜리 표가 최소 11만9000원에, 정가 2만5000원(원정 응원석)짜리 표는 25만원에 올라와 있다. 같은 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KT 위즈 경기 역시 정가 1만8000원짜리 1루 네이비석이 최소 16만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서울=뉴스핌] 21일 열린 롯데와 한화의 시범경기에서 빼곡하게 가득 차 있는 관중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2026.03.21 wcn05002@newspim.com *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습니다.  이처럼 암표가 성행하는 이유는 현행 법 체계의 허점 때문이다. 국민체육진흥법(제6조의2)은 매크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한 티켓 부정 판매만을 처벌 대상으로 한정한다. 매크로를 쓰지 않고 개인이 직접 표를 선점해 웃돈을 붙여 되파는 행위는 현행법상 단속이 쉽지 않다. 티켓베이 같은 리셀 플랫폼은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중개업자'로 분류돼 법적으로는 티켓을 직접 파는 당사자가 아니라 개인 간 거래를 연결해 주는 역할로 취급된다. 현행법이 암표를 판매한 개인을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보니 이들에게 책임을 묻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정부와 국회는 최근 법적 근거를 마련하며 제재 강화에 나섰다.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공포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르면 매크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공정한 구매 과정을 방해하는 모든 재판매 목적의 부정구매와 상습적인 부정판매가 금지된다. 적발 시 암표 판매자에게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부정 이익을 전액 몰수·추징한다. 불법 거래를 알선·방조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서도 시정명령 등 제재 근거를 신설하고 불법 행위를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규정도 담았다. 문제는 이처럼 강력한 제재를 담은 개정안의 시행일이 오는 8월 28일이라는 점이다. 당장 이번 주말 개막전을 포함해 2026시즌 전반기 내내 온라인 암표 거래는 사실상 단속 공백 상태에서 계속될 수밖에 없다. 단속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각 구단도 자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SSG 랜더스는 1인당 예매 가능 수량을 기존 12매에서 6매로 축소하고 취소 마감 기한을 경기 4시간 전에서 당일 오전 10시로 앞당기는 등 예매 문턱을 높였다. 이처럼 구단들이 예매 기준을 손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암표를 뿌리까지 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구단 차원에서 매크로 탐지 프로그램 등을 돌리며 암표를 막으려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완전히 차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법 시행 이후에도 현장 단속과 해석 과정에서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법이 개정됐지만 조항상 모호한 부분이 많다"며 "정가 대비 어느 정도 값을 부풀렸을 때 부정판매로 볼 수 있는지 등 기준이 구체적으로 정리되지 않아 향후 판례가 쌓여야 범위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6-03-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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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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