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폴리티션스토리](상) '힘 있는' 대통령 꿈꾸는 김재섭…"불평등 해소 앞장서야"

기사입력 : 2025년08월05일 17:49

최종수정 : 2025년08월05일 17:4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녀에게 더 나은 대한민국 물려주고 싶다"
"정치는 국민에게 '시대에 맞는 희망' 주는 일"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5일 유튜브 채널 뉴스핌TV '폴리티션스토리'에 출연해 대통령이 꿈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보수 정당이 불평등 해소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부모의 입장에서 자녀가 직장을 얻었을 때 대한민국이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보면 굉장히 불안하다"며 "적어도 아이들이 20살 때 지금 우리가 겪는 것보단 더 나은 대한민국을 물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제일 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치 역할은 '중재자'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특히 사회를 안정시키는 게 보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보수 정치인들이 경제 성장에만 관심 있지 불평등에는 관심이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더더욱 지금의 보수 정당은 불평등에 더 관심을 많이 가져야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수도권에서 보수 정당이 선거에서 계속 연패를 하고 있는데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선 지방 불균형 해소도 중요하지만 수도권 중심으로 이루어진 경제 생활권에서 각각이 느끼는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이 보수가 해야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 DB]

1987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정보통신 기업을 운영했다. 그는 '같이오름'이라는 청년정당을 창당해 정치에 입문했으며 이후 미래통합당에 합류했다.

지난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 도봉구갑 지역구에 출마해 49%의 득표율로 첫 당선됐다.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며 당내에선 조직부총장과 원내부대표 등을 맡은 바 있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폴리티션 스토리 인터뷰 주요 일문일답. 자세한 이야기는 뉴스핌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정인 기자, 이하 신 기자)
정치인 인생 궤적을 돌아보는 폴리티션스토리 시작합니다.
저는 진행을 맡은 뉴스핌 신정인 기자입니다. 오늘은 30대 청년 정치인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재섭 의원, 이하 김 의원)
네 안녕하세요. 김재섭입니다.

 

-(신 기자)
38년 동안 지금 지역구인 도봉구에서 토박이로 자라셨다고 들었는데 유년 시절에는 어떤 아이셨는지 궁금합니다.

▲(김 의원)
저는 맏아들의 맏아들의 맏아들. 소위 K-장남 3승. 3제곱 K-장남인데 저희 집이 좀 특이했어요. 저희 할아버지가 저희 아버지를 포함해서 4남매를 낳으셨는데 아버지가 장남이시고 그 한 집에서 다 같이 살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사촌 친척들이랑 같이 살았는데 총 6명이거든요. 그 6명의 남자와 같이 자랐습니다. 한두 살 차이 거의 비슷한 나이 또래라서 맨날 치고받고 싸우고 말썽도 좀 많이 피우고.

대신에 제가 장남의 장남이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집안의 대장 역할을 하면서 쭉 커왔고 그런 어떤 가정사 같은 것들이 정치하는 데 영향을 준 것 같아요

-(신 기자)
좀 리더십에도 영향이 있었을까요?

▲(김 의원)
뭐 아무래도 그렇겠죠. 책임감 같은 것들이 있을 거고

-(신 기자)
네. 이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하셨습니다. 어렸을 때 법조인의 꿈이 있으셨는지

▲(김 의원)
그렇죠 이제 법조인도 법조인이지만 어려서 제가 막 초등학교 때 우리가 흔히 자기 이제 장래 희망 이런 것을 쓰게 되잖아요. 그러면 이제 정치인 대통령 이런 걸 보통 많이 쓰게 되는데 그때 이제 대통령 이런 거를 많이 저도 썼던 걸로 기억하고.

근데 저희 아버지가 그 당시 분위기에는 맞는 말씀이었던 것 같아요. '정치를 하려면 법을 알아야 된다, 법조인이 돼야 된다' 이런 말씀을 굉장히 많이 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영향이 있었던 것 같은데 결국 전공을 살리지 않고 오히려 다양한 방면에 좀 관심을 갖고, 특히 대학 다닐 때는 당연히 저희 전공은 전공이지만 철학이나 아니면은 종교학이나 이런데에 훨씬 더 관심이 많긴 했었어요. 사춘기가 좀 늦게 온 편이라 그런 거에 관심 갖고 또 운동부 생활 열심히 해서 매년 춘계리그 나가고 그랬습니다.

-(신 기자)
럭비부 주장하셨다고

▲(김 의원)
그렇죠. 저희 서울대 럭비부가 동아리는 아니고 서울대 체육교육과 학생들, 그러니까 전공으로 럭비를 채택한 학생들이 학교에서 럭비부를 하게 되는 거거든요.

사실 저는 체육교육과 출신은 아니었지만 고등학교가 럭비 명문고여가지고 선배들이랑 동기들이 좀 있어서 강제로 끌려가서 입학 날부터 그냥 럭비부를 해서 졸업할 때까지 그렇게 재미있게 했습니다.

-(신 기자)
이제 서울대 법대 졸업하시고 나서 정치 본격적으로 입문하신 게 2020년 1월에 '같이오름' 창당 준비위 결성하시면서 시작하셨는데 정치권에 오게 된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이나 계기가 따로 있으실까요?

▲(김 의원)
어떤 사람이라기보다는 지금 말씀하신 같이오름 이런 거는 어떤 정당 자체를 만들어서 우리가 뭐 당선이 되자 이렇게 처음에 시작했던 건 전혀 아니었고요. 당시에 이제 2018년, 2019년 이때를 생각해 보면 보수 진영이 지리멸렬했거든요.

사실 뭐 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그 당시에 제가 2018년 유권자로서 늘 보수 정당을 지지했던 제 입장에서 '와 지방선거 정말 투표하기 싫다'라는 마음이 들었었고 이후에도 마찬가지로 그런 문제의식들이 계속 있었는데 당시에 다녔던 정책 대학원에서 같이 공부했던 저희 친구들이랑 '한번 프로젝트성으로 정당을 한번 만들어 보면 어떻겠느냐' '우리가 지지할 만한 정당 하나쯤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 뭐 이런 취지에서 시작했습니다. 그게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라면 계기인 거죠. 근데 이렇게 빨리 선거에 출마하고 할지는 몰랐어요, 그 당시엔.

-(신 기자)
그때 직접 정당을 만들어 보니까 어떠셨어요?

▲(김 의원)
이제 와서 생각하는 건데 어떻게 보면 굉장히 무모한 일이기도 했고 정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권자의 마음으로 그냥 그런 거잖아요.

축구 보다가 '야 내가 뛰어도 저거보단 잘하겠다 싶어서' 싶어서 뭐 우리가 엘 클라시코에 나간다고 잘 뛰는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거랑 비슷한 거였죠. 그런 한계들도 좀 있었고. 그 이후에 이제 느껴진 것들은 제가 이제 만드는 과정도 있었지만 정당법이 좀 확실히 뭔가 개선이 되긴 해야 될 것 같아요.

지금 정당법은 아주 오래전에 만들어진 형태고 아주 시대착오적인 내용들이 많이 들어가 있거든요. 그때 경험을 생각해 보면 정당법의 개편은 반드시 필요하지 않나 이런 교훈은 얻었습니다.

-(신 기자)
2번의 도전 끝에 21대 총선에서 승리하셨는데 보수 험지 중 험지로 꼽히는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된 비결이라고 하면 어떤 게 있을지

▲(김 의원)
저는 일단 뭐 험지라는 생각을 잘 안 해봤고요. 왜냐하면 보통 이 험지라는 말 자체가 굉장히 자기중심적인 그러니까 정치권에 아주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정치권의 자폐적인 단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거기 사는 유권자분들은 여기가 험지인지 양지인지 전혀 중요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지역을 얼마큼 잘 이해하고 우리 지역을 얼마큼 잘 발전시켜 줄 수 있는 사람을 지지하는 거고. 그러다 보면은 어떤 정당이 잘해서 밀어주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바꿀 수도 있고 이런 건데 저도 뭐 거기서 쭉 자라오면서 여기가 민주당 강세 지역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알았지만 저 역시 도봉구에서 보수 정당을 찍는 유권자였는데 '여기가 보수 험지니까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은 어 했던 건 아니었던 것 같고요.

어차피 제가 사는 동네고 부모님 사는 동네고 앞서 말씀드린 우리 일가 친척들이 다 거기 살아요.
저희 막내 작은아버지도 거기 사시고 작은 고모 거기 사시고 큰 고모도 얼마 전까지는 계셨다가 딴 데 이사 가셨고 저희 아버지 어머니 다 사시고 할머니 할아버지 다 사셨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뭐 어디 갈 데가 있나요? 그래서 험지고 나발이고 그냥 이 동네 우리 동네니까 계속 살고 했었던 거죠.

-(신 기자)
정치인의 가치관과 철학 관련해서 좀 여쭤볼게요.
정치인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덕목이나 가치를 하나 꼽자면 어떤 게 있으실까요?

▲(김 의원)
정치가 저는 좀 희망을 좀 줘야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게 왜냐하면 이게 시대에 따라서 정치의 역할이 좀 변하기도 하는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과거에 아주 아주 오랜 옛날로 따지다 보면 주권 회복을 위한 게 정치의 활동일 수 있고 그 이후에는 예를 들면 모든 사람이 동일한 투표권을 가지고 참정권을 가지고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또 정치인의 역할일 것이고. 경제 성장기에는 나라를 어떻게 부흥하게 만들 것인지 그 이후에는 어떻게 해서 그 부를 고르고 분배시킬 수 있어야 될지 그런 건데, 어쨌든 정치의 역할은 그 시대에 맞게 국민들한테 희망을 줄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하고.

시대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 국민들이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절망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하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 시대에 정치가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 그 희망을 주는 정치의 역할이 더 절실해진 것 같습니다.

-(신 기자)
보수 정치인으로서는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보수를 지향해 오셨는데 지금 의원님께서 생각하시는 혹은 추구하시는 보수란 어떤 거라고 생각하시는지

▲(김 의원)
사회를 안정시키는 게 사실 보수가 해야 되는 역할입니다.
그 국민들의 불안을 좀 잠재우고 불안을 최소화하고 나라가 고루 갈 수 있도록 바르게 갈 수 있도록 그게 좀 더디더라도 하는 게 이제 합리적인 보수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데 보통 이제 보수 정치인들이 경제 성장에만 관심이 있지 불평등에는 관심이 없다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더욱 지금의 보수 정당은 불평등에 더 관심을 많이 가져야 되는 상황 이고 예컨대 이제 수도권이라고 불리는 서울 경기권에서 보수 정당이 매번 지금 선거에서 계속 연패를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여기에 이제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저희가 지방의 어떤 불균형 해소도 중요한 문제지만 이 수도권 중심으로 이루어진 이 경제 생활권에서 각각이 느끼는 어떤 불평등 그다음에 실제로 겪고 있는 실적 불평등을 어떻게 해소해야 되는지가 합리적인 보수 내지는 미래지향적 보수가 해야 되는 일이라고 봅니다.

 -(신 기자)
네. 일상 관련해서 몇 가지 여쭤볼게요. 요즘 바쁘시겠지만 운동이라든가 좀 스트레스 푸는 방식 따로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김 의원)
기본적으로 막 엄청 예민한 타입은 아니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이런 타입은 아닌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 제가 출근하기 전에 그러니까 국회 출근하기 전에 운동을 하고 가거든요.

한 새벽 5시 정도에 나와서 6시가 좀 되기 전에 국회 근처에 도착해 가지고 국회 인근에 있는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그리고 이제 하루 일과를 시작하면 뭐 대충 스트레스 관리는 잘 되는 것 같고 집에 가서 아기 보면 너무 예쁘니까 또 하루의 피로가 또 씻어집니다. 사진도 매일 보고.

-(신 기자)
의원님 혹시 소통관 앞에 있는 철봉도 해보셨나요?

▲(김 의원)
아니 저는 헬스장 이외에는 운동하지 않는게 저의 철칙입니다. 땀나는 거 싫어해요.

-(신 기자)
오로지 헬스만. 그러면 운동을 좀 하루에 몇 시간이나 하세요?

▲(김 의원)
1시간 반 정도 하고 출근하려고 옷을 갈아입는 순간 그때부터는 운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다 몰아서 하고 헬스장 고르는 기준 중에 중요한 게 하나가 엘리베이터가 없는 헬스장을 제가 잘 다니지 않습니다.

-(신 기자)
딱 헬스장 안에서만. 그럼 지금 3대 500 정도 하시나요.

▲(김 의원)
그 정도 하죠.

-(신 기자)
네. 다시 조금 본론으로 돌아오면 좀 정치인으로서 최종 목표가 있다면 아까 아기 때 꿈이 대통령이라고 하셨었잖아요. 혹시 지금도 최종 목표는 대통령인지.

▲(김 의원)
그렇죠. 모든 정치인의 목표는 이제 대통령이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당연히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이제 대통령의 자리도 좋은 건데 제가 지금 애를 계속 키우는 입장에서 얘를 초등학교 가서 중학교 가서 고등학교 가서 대학교 가서 나아가서는 이제 직장을 얻었을 때 대한민국이 어떤 모습일까를 자꾸 생각해 보면 불안해요. 굉장히 불안해요.

일자리가 남아 있을까 특히 이제 AI 패권이 미국이나 중국 중심으로 막 가고 또 다른 화폐 전쟁이 계속 일어나서 어떤 경제 주도권을 갖는 게 미국 중심으로 엄청나게 빨리 빨려들어가고 있는데 저는 특히 정무위니까 더 많이 들여다보게 되죠.

그런 얘기도 많았잖아요. 과거에 정치인들, 유력 인사들의 자제분들이 다 해외 유학을 가게 되고 이런 것들이 이제 대한민국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너무 무너져 있다는 거고 그걸 제일 잘 하는 분들이 아 여기서는 안 되겠다 밖에서 키워야 되겠다 이렇게 되는 거 아닙니까?
이게 되게 씁쓸하거든요.

얘가 저처럼 대한민국에서 저 외국 한 번 나가본 적 없어 그래서 그냥 학교 다니면서 시험 공부 열심히 하고 학원 열심히 다녀서 대학 가면 취직 할 수 있고 이 사이클이 계속 유지가 돼야 되는데 대한민국이 이 정도의 속도로 간다고 그러면 여러 가지 너무 많은 이슈 때문에 정치인 입장에서 얘네한테 밝은 미래를 물려줄 자신이 별로 없는 겁니다. 그래서 되게 마음이 좀 급해졌는데 저는 최근에 어떤 자리도 좋지만 적어도 얘네들이 20살 때 지금 우리가 겪는 거보다는 더 나은 대한민국을 물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제일 큽니다.

-(신 기자)
이제 대통령들마다 수식어가 다 다르잖아요. 혹시 대통령 나중에 되시면 어떤 수식어를 가진 대통령이 되고 싶으신지

▲(김 의원)
힘 있는 대통령

-(신 기자)
힘 있는 대통령, 테토 대통령

▲(김 의원)
물리적인 힘인지 정치적인 힘인지는. 뭐 둘 다 중요하니까.

-(신 기자)
정치 해오시면서 '정치란 OO이다'라고 한마디로 좀 정리한다면

▲(김 의원)
정치는 희망을 주는 일이다. 저부터도 이제 희망을 주기 위해서 노력을 계속해야 될 것 같고 제가 계속 그랬잖아요.

뭔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자꾸 불투명해지고 어두워지고 많은 국민들이 좌절하고 있고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정치의 역할이 앞으로 더 중요할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이제는 정치가 어떤 경제 성장이나 국민들의 삶을 주도하는 그런 역할 이라기보다는 과거에는 그런 역할이 중요했지만 지금은 너무 많은 이해관계가 상충하고 있고 너무 많은 규제들이 서로 얽혀 있고 뭐 세계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정치가 굉장히 훌륭한 중재자가 돼야 된다라는 생각이 좀 들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역할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우리 K-문화, K-반도체 등등 이렇게 많이 세계적으로 선전하는 중간에도 정치의 역할이 그래서 더 중요한 것 같아요.

 

allpa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국내 진공작전을 서둘러라"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선열의 피로써 세우고, 애국지사들이 생명을 걸고 수호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3천만 국민에게 바치기 전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김구는 1945년 8월 11일 국무회의를 개최하여 '광복군 국내정진군' 창설 안을 통과시켰다. 8월 13일 광복군 제2지대장 이범석 장군을 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임무는 '즉시 서울로 진격하여 조선 총독 아베노부유키(阿部信行)로부터 무조건 항복을 받고 일본군사령부를 접수'하는 것이었다. 이는 빨리 광복군을 국내로 진입시켜, 미국 협력하에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치안을 유지하여 건국의 기틀을 다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이범석 사령관은, 사령관으로 임명받자마자 주요 직위자들을 소집하여 아래와 같이 지시하였다.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 여기 모인 동지들과 함께 국내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오늘(8월 11일) 아침 임시정부는 나에게 국내정진군 사령관 직책을 맡겨주었습니다. 국내에 누구보다도 빨리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다름 아니라, 미국 중국전구사령부가 곧 사절단을 서울로 들여보낼 예정입니다. 우리도 그편에 편승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대단히 무겁습니다. 첫째 국내에 진입하는 대로 일본군에게 강제로 징병당한 우리 병사들을 인수하는 것입니다. 둘째 일본군 무기를 접수하는 것입니다. 셋째 국민 자위군을 조직하는 것입니다. 넷째 불순 정치 세력이 작용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섯째 국내의 애국지사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환국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미군 사절단 임무는 '국내 포로수용소(지금의 서울 신광여자중·고등학교 자리)에 있는 연합국 포로 보호입니다. 지금부터 국내진공작전을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맨 앞줄 좌로부터 박찬익, 조완구, 김구, 이시영, 차이석. 두 번째 줄 맨 왼쪽 성주식, 김문호, 신정숙, 김붕준. 맨 뒷줄 왼쪽부터 조성환, 조소앙, 지청천, 이범석, 이름 미상. [사진= 위키백과] 1945년 8월 18일 05:00 이범석 장군 등 '광복군 국내정진군'을 태운 미 C46형 항공기가 중국 서안 비행장을 이륙하였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하늘과 바다를 구별할 수 없는 벽천(碧天)이었다. 항공기가 갑자기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잔잔하고 파란 바다에 조그마한 섬들이 뚜렷이 보였다. 인천 앞 바다였다. 초시계 바늘은 12:00를 지나고 있었다. 이범석 장군이 붉어진 눈에 손수건을 갖다 댔다. 조국을 떠난 지 만 3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감격의 눈물이었다. 이 장군은 종이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보았노라 우리 연해의 섬들을왜놈의 포화 빗발친다 해도비행기 부서지고 이 몸 찢기어도찢긴 몸 이 연해에 떨어지리니물고기 밥이 된들 원통치 않으리우리의 연해 물 마시고 자란 고기들그 물고기 살찌게 될테니... 서해를 건너며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5분 간격으로 일본군 측에 무전을 타전했다. 그러나 일본군 측은 아무런 회신을 보내지 않았다. 고도를 바짝 낮춘 항공기가 한강을 따라 영등포 상공에 이르렀을 때 일본군 측에서 "여의도에 착륙하라"라는 답전이 왔다. 이때 모습을 장준하는 그가 쓴 '돌베게'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영등포를 지났다. 그러나 또 한 번 선회한다. 아니 두 번, 폭음이 커진다. 여의도 활주로를 향해 허전허전하게 수송기가 꺼지는 듯이 고도를 낮추었다. 일장기를 붙인 수많은 일군 비행기가 기창으로 지나갔다. 중형전차도 보였다. 이제 곧 일본군이 나타나겠구나. 그들의 얼굴을 맞보게 되리라. 주먹이 쥐어졌다. 무기를 쥔 손이 땀에 스몄다. 덜컹하고 활주로에 수송기가 닿았다. 가벼운 진동에 몸이 흔들렸다. 납덩이 속을 밀치고 나가듯이 순간순간이 이어지며 비행기가 앞으로 나아갔다. 프로펠러가 소리를 뿜으면서 기수가 돌려졌다. 어느 한 격납고 앞 광장에서 비행기가 멎었다. 숨이 탁 막혔다. 기체 안의 공기가 갑자기 없어진 듯이 가슴이 답답해 왔다. 이윽고 문이 열렸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2 08:00
사진
李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안전보장이사회 토의를 주재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22일 뉴욕에 도착해 세계경제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도 당부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간담회도 한다.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뉴욕 한인 동포들과 자리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다음 날인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190여 개 국가 정상들 중 7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 실장은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대한민국 대외정책을 천명하는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 대한민국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고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과 관련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총장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미 조야의 오피니언 리더와 만찬을 하면서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제언을 듣고 의견을 나눈다.  뉴욕 방문 사흘째인 24일 오후 3시에는 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AI와 국제평화 안보 주제 회의에서 '모두의 AI 기조와 국제사회 평화 안보 공동 대응'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에는 미 금융가 월가와 한국 금융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이 자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려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pcjay@newspim.com 2025-09-19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