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액트, 하나마이크론 분할은 주주 권리 침해…"파마리서치와 판박이"

기사입력 : 2025년07월10일 11:21

최종수정 : 2025년07월10일 11:21

"핵심 사업 떼어내는 분할 방식, 주주 권리 침해"
명부 제공 형식적 수용에 '기만' 판단…"소송 검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파마리서치가 인적분할 계획을 전격 철회하면서 소액주주 연대의 움직임이 다시 한번 주목받는 가운데, 주주행동 플랫폼 'ACT(액트)'가 이번에는 하나마이크론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소액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는 하나마이크론의 인적분할 계획을 '주주 보호 장치를 회피하려는 편법'으로 규정하고, 지난 4일 회사 측에 내용증명을 발송한 데 이어, 주주명부 제공 거부에 법적 대응도 예고했으나 회사 측의 조건부 수용에 따라 전략을 조율 중이다.

[사진 = AI생성이미지]

하나마이크론은 오는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존속법인은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분할되는 신설법인은 사업 전문성을 이유로 독립 운영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액트는 이번 구조가 최근 철회된 파마리서치의 인적분할안과 핵심적으로 유사하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파마리서치도 의약품·화장품 부문을 신설법인으로 분할한 뒤, 존속회사를 투자 중심의 지주사로 전환하려 시도했다.

액트측은 이 같은 구조 속에서는 기존 주주들이 소외되거나 가치 희석 위험에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영 효율화' 또는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지배주주의 지배력 강화, 경영권 승계 등 내부적인 목적을 위한 구조라고 주장한다.

회사의 주력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분리한 뒤 별도로 상장시키는 '쪼개기 상장' 방식은, 모회사 주주 입장에서는 권리만 남기고 수익성은 빠져나가는 셈이기 때문이다.

액트는 하나마이크론의 인적분할 구조 역시 이러한 전형적인 패턴에 해당한다고 보고, 주주 보호 조치 없이 무리하게 강행될 경우 기존 주주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윤태준 액트 소장은 "두 회사 모두 핵심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 방식으로 떼어내 신설 법인을 상장시키려는 구조이며, 이는 모회사 주주의 가치 희석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파마리서치의 경우 머스트자산운용이 지분을 일정 수준 보유한 상태에서 공개 반대 의사를 표명했고, 이 영향력이 기업의 철회 결정을 이끌어낸 핵심 요인 중 하나가 됐다. 다만 하나마이크론의 경우 결정 철회를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사실상 소액주주 개별 연대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액트는 현재 하나마이크론 주주총회 대응을 위해 위임장을 확보 중이다. 지난 4일에는 하나마이크론 측에 인적분할 관련 질의를 담은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위임장 확보를 위한 주주명부 제공 등을 요구하며 회신을 요청했다.

회사측은 전날 오후 주주명부 제공과 관련해 '충남 본사 방문 수령' 조건을 제시하며 형식상 수용 의사를 밝힌 상태다. 액트는 해당 조치를 물리적 접근을 사실상 제한하는 '기만적 대응'으로 보고 있다.

윤 소장은 "이메일 제공이 불가능할 이유가 없음에도, 물리적 이동이 어려운 점을 이용해 형식적으로만 응하는 것은 사실상 주주 기만에 가깝다"면서 최종 회신안을 검토한 뒤 소송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하나마이크론 소액주주 대표 출마도 이뤄진 상태다. 윤 소장은 "며칠 전 내부적으로 주주 대표가 출마해 조직화를 준비 중이며, 주총 직전까지 연대를 주도할 것으로 본다"며 "액트는 이 흐름을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