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시민사회 원로인 함세웅 신부, 백낙청 교수를 만나 국정운영에 대한 조언을 듣고 "초심을 잃지 않고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성환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두 원로는 "계엄에 맞선 국민, 계엄 당시 국민의 편에 선 군인들 덕에 국난을 극복했다"며 "이처럼 국민이 고생을 한 만큼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일관된 국정운영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 대통령 스스로 강조한 국민통합을 위해 '가짜 보수'에 실망한 진정한 보수와의 대화에도 나서달라"며 "남북 관계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잘 풀어나가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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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09 photo@newspim.com |
아울러 이 대통령이 추구하는 인공지능(AI) 3대 강국 목표에 공감과 지지를 표하며 "인공지능 강국과 동시에 인문 강국이 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백 교수는 샹바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사회인류학연구소장이 '기계가 사람 노릇을 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발굴하도록 정부가 민간을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두 원로의 조언을 듣고 감사의 뜻을 표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