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취임사…"임금체불, 산업재해 등 문제 살필 것"
"고용보험, 소득 기반 개편…국민취업지원제도 확대"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권창준 고용노동부 신임 차관은 27일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것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권 차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임금체불, 산업재해 등 일하면서 억울함이 없도록 취임 즉시,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살피고 신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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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준 고용노동부 신임 차관 [사진=대통령실] 2025.06.26 sheep@newspim.com |
이어 권 차관은 "고용안전망을 강화해 일하는 사람들이 실업, 소득단절 등의 위험으로부터 보호받고 언제든 도전할 수 있는 일자리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1차 고용안전망인 고용보험을 소득기반으로 개편해 더욱 많은 분들을 두텁게 보호하고, 2차 고용안전망인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확대·개편하여 청년, 구직자 등 국민들의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사업장 규모와 위험요인별로 산재 예방을 강화하고, 산재 다발 사업장에 대한 점검·감독 확대 등 노동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현장관리를 강화해 산재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육아휴직·유연근무, 실근로시간 단축 등이 현장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 차관은 "정년 연장은 이제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소득 단절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를 통한 정년 연장 과중・고령층의 재취업과 노후소득 보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yuna74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