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분야 지원 강화하고 버팀목 될 것"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우리나라의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제78회 미국 토니상 시상식에서 6관왕을 수상한 것에 대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 순간, 우리 모두 함께 마음껏 자랑스러워하고 축하하자"고 인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어쩌면 해피엔딩 토니상 수상을 축하하며'라는 글을 통해 "우리의 문화가 인류 모두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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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어쩌면 해피엔딩' 토니상 수상 축하 페이스북 게시물. 2025.06.09 [사진=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
이 대통령은 "정부는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하고, 우리 예술가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게, 또 세계 속에서 빛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며 "오늘 우리나라 문화예술계가 또 한 번의 특별한 순간을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제78회 미국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극본상·음악상·연출상·남우주연상·무대디자인상을 수상했다"며 "올해 최다인 6관왕에 오르는 놀라운 성과"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토니상은 미국 연극·뮤지컬계에서 오스카상(영화), 그래미상(음악), 에미상(방송)과 함께 미국 4대 예술상으로 꼽히는, '연극계의 아카데미상'"이라며 "BTS와 블랙 핑크가 음악으로, 봉준호 감독과 윤여정 배우가 영화로, '오징어 게임'과 '킹덤'이 드라마로 세계를 매료시킨 것처럼, 이제 우리 뮤지컬이 브로드웨이 한복판에서 한국의 이야기를 당당히 전하게 됐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성과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며 "오랜 시간 우리 문화예술인들이 흘린 땀과 열정, 그리고 창의적인 도전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어쩌면 해피엔딩'은 우리 고유의 정서와 가치, 그리고 인간의 깊은 감정을 진솔하게 담아내어 국경을 넘은 전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토니상 수상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다시 한 번 '어쩌면 해피엔딩'의 모든 제작진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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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대런 크리스, 데즈 듀론, 헬렌 J. 쉔, 마커스 최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회 토니 어워드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최우수 뮤지컬상을 수상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09 moonddo00@newspim.com |
앞서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8일(현지시각) 미국 토니어워즈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연출상, 각본상, 음악상, 무대디자인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총 6관왕에 올랐다.
토니상은 미국 연극·뮤지컬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연극·뮤지컬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1947년 처음 열렸고 연극과 뮤지컬을 나눠 시상한 것은 1949년부터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함께 만든 순수 창작물로 2014년 우란문화재단의 지원사업을 통해 2016년 국내 초연을 한 뒤 지난해 11월 브로드웨이 벨라스코 극장에서 정식 개막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