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의 흥행작 '어쩌면 해피엔딩'이 공연계 최고 권위상 토니 어워즈 10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2일 NHN링크에 따르면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 브로드웨이 공연은 제78회 토니 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작품상, 연출상, 각본상, 음악상(작곡 및 작사), 오케스트레이션(편곡상), 남우주연상(Darren Criss), 무대 디자인상, 의상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음향 디자인상에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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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해피엔딩'의 미국 뉴욕 공연 모습. [사진=NHN링크] |
토니 어워즈 외에도 '어쩌면 해피엔딩'은 전통을 자랑하는 드라마 리그 어워즈에서도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연기상(Darren Criss & Helen J. Shen) 등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이 공연은 2016년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초연한 후 바로 재연, 삼연이 이어지며 대학로에서 사랑받았다. 미래의 서울에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낡아 없어지는 결말을 앞둔 채 사랑을 느끼며 겪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전미도·정문성 등이 출연했으며 국내에서 2016년 국내 초연 후 지난해 다섯번째 시즌까지 공연 후 지난해 11월 뉴욕 맨해튼 벨라스코 극장에서 정식 개막, 미국 브로드웨이 진출에 성공했다.
현지 반응도 뜨거웠다. 공연 대목인 지난해 12월 넷째 주(2024년 12월 23~29일)에 평균 객석 점유율 99.52%를 기록하는 쾌거를 거뒀다. 인기에 힘입어 2026년 1월 17일까지 공연 연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에선 올가을 10주년 기념 공연이 올라올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