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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연합 플랫폼 '액트'의 재계 공세···이마트·롯데쇼핑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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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한 데 뭉쳐 목소리...경영개입 길 열려
'기업 경영 악영향' 목소리도..."신중히 접근해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소액주주들이 결집하며 적극적인 주주 행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주주 연합 플랫폼인 '액트(ACT)'가 주목받고 있다.

컨두잇이 운영하는 액트는 소액주주들의 지분을 모아 기업 의사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플랫폼으로, 최근 이마트, 롯데쇼핑, 티웨이항공 등을 대상으로 행동에 나서고 있다.

[사진 = 액트 홈페이지 캡쳐]

액트를 통해 결집한 소액주주들은 올해 초 1차 주주서한을 보낸 데 이어, 이마트의 밸류업 계획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14일 2차 주주제안을 발송, 3월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와 보수심의제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 등을 안건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했다.

액트의 활동은 이마트뿐만 아니라 롯데쇼핑 등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플랫폼을 통해 모인 소액주주들은 최근 주주제안서를 발송, 자기주식 매입과 소각, 집중투표제 도입, 보수심의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등을 마찬가지로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액트를 통해 티웨이항공·예림당·대명소노를 대상으로 행동에 나선 소액주주들의 사례가 있다. 이들은 ▲공개매수를 통한 공정하고 투명한 인수 절차 준수 ▲인수 목적 및 장기적 경영전략 공개 ▲주주가치 보호를 고려한 재무 계획 및 소익주주 권리 침해 방지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예림당과 대명소노 측이 지분 협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소액주주모임 대표는 티웨이항공측에 주주명부 열람을 요청하고 티웨이항공 전체 주식의 5%를 확보, 대명소노측에 예림당에서 매수한 가격과 동일하게 소액주주들의 주식을 매수할 것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액트 측은 오는 20일에는 금융감독원 주최 공매도 토론회에 참석해 소액주주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계획이다.

액트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단체행동은 주주들이 직접 커뮤니티를 통해 의견을 모아 이뤄진다. 운영진측에서는 이들의 행동을 컨설팅해주는 역할을 맡고, 직접 기획하는 프로젝트는 반기에 2~3개 수준이다. 주주 측의 목소리를 최대한 우선시한다는 것이 액트의 설명이다. 가입자수도 플랫폼 개설 후 꾸준히 늘어 2월에는 10만명을 돌파했다.

소액주주 연합이 이같은 플랫폼을 통해 기업 경영에 적극 개입하는 것은 과거 한국 기업들이 오랜 기간 오너 중심 경영을 해오면서 소액주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변화다.

특히 정부가 '밸류업' 정책을 적극 추진하면서, 주주환원 등 기업들의 행보에 주주들이 더욱 관심을 갖게 된 점도 이같은 문화 형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액트는 "주주들이 기업의 본질적인 의사결정 체계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소액주주 보호와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소액주주 연합의 조직적 행동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소액 주주들이 단기적인 주가 상승만을 목표로 기업 경영에 개입할 경우 장기적인 성장 전략이 훼손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온다. 또 특정 이해관계에 묶인 주주들이 플랫폼에서 모여 특정 세력의 이익을 대변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가능성도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소액주주의 목소리를 뭉치게 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라면서도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플랫폼을 악용할 여지도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소액주주들의 주장이 항상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는 없다는 시선이다. 경영진의 전략적 판단과 충돌할 경우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보다는 단기 이익 실현에 치우치는 결정을 유도할 가능성도 있다.

업계 전문가는 "소액주주 운동이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신중하지 못한 접근이나, 기업 가치 증대와는 관련없는 의도로 기업 운영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태준 액트 소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주주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단기적 주가 부양책을 요구하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대부분은 회사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직접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티웨이 분쟁 같은 경우 단기적인 경영권 분쟁을 이용해서 이익을 극대화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역시 극도로 예외적인 부분"이라고 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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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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