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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출 中기업, 투자 축소·공장 건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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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계 악화 정치적 이유로 중국 기업 어려움 직면
중국 기업에 기술 의존 우려 보조금 지원 반대 여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에 진출한 중국의 많은 기업이 미·중 관계가 악화하면서 투자를 축소하거나 공장 건설을 중단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대표적 사례로 미시간주에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중국의 리튬이온배터리 업체 궈쉬안 하이테크(Gotion High-Tech)를 들 수 있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주지사는 2022년 미시간주 북부 빌 레피즈에 23억6000만 달러를 들여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2350명을 고용할 궈쉬안 하이테크 프로젝트가 주 역대 최대 경제개발 프로젝트라고 환영했다. 그런데 지금 이 중국 업체는 미국 의회 의원들과 지역민으로부터 협공을 당하고 있다.

미 하원 중국문제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존 믈리나 미시간주 공화당 하원의원은 궈시안 하이테크가 강제노동에 연루된 기업이며 미국 내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간첩 활동을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궈시안 하이테크는 이같은 주장을 일축했지만 의회 조사 결과 궈시안 하이테크는 강제노동에 연루돼 미 상무부의 제재 기업에 오른 준군사기업인 신장생산건설(XJBT)과 연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믈리나 의원은 한 토론회에서 "지역의 고용과 투자가 늘기를 바라지만 우리를 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통제하는 기업이 공장을 짓게할 수 없다"고 말하고 "미국 기업이 힘들여 배터리 기술을 개발해 놓았는데 세금이 중국 경쟁 업체 보조금으로 사용되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공장이 들어설 그린 차터 타운쉽 주민들은 공장 건설에 반대해 지난해 소환 투표에서 5명의 공직자를 물러나게 했다.

미시간주에서는 궈시안 하이테크 외에 포드와 중국 배터리 업체 CATL간 합작사업이 CATL의 중국 공산당 연루 의혹으로 인해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미 의회 공화당 의원들은 미국의 세금 보조금이 중국으로 흘러들어가 포드가 중국 기술에 의존하게 될 수 있다는 이유로 공장 건설을 반대했다.

이외에 중국 바이오테크 기업 우시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는 매사추세츠주 우스터에서 데이터 유출을 이유로 미국 기업이나 단체가 중국 기업과 거래하면서 연방자금의 지원을 받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의회에 제출된 후 수주 만에 대규모 시설 건설 공사를 중단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주 상원이 지난해 중국인들의 자산 매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한 후 중국 기업들이 진출을 꺼리고 있다. 해당 법안은 하원 의결을 남겨놓고 있다.

미 연방 경제분석국 자료를 보면 자산 인수, 창업, 사업 확장 등을 포함한 중국의 대미 투자액은 2017년 630억 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지난해는 440억 달러대로 감소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제조업을 부활시키고 기술력을 제고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정치인들이 중국 기업들을 막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공화당 상원의원은 7월 청문회에서 중국은 군사·외교적으로 미국의 적일뿐만 아니라 기술, 산업, 무역에서도 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산업적 우위는 언제나 글로벌 파워의 가늠자"라며 미국의 외교 정책은 상업, 무역, 기술적 이해관계를 고려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공화 양당 합동 중국문제위원회는 중국이 개발한 기술이 미국에서 광범위하게 보급되면 장기적으로 미국의 기술 경쟁력을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중 양국간 갈등은 기업, 근로자, 소비자 모두에 피해를 주고 양국 관계 안정의 기반이 되는 경제적 유대 관계를 무너뜨릴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부크널대학 정치학과 지쿤 주 교수는 "그것은 양국 모두가 지는 게임"이라며 "미국 정부가 중국과 거래하는 데 있어서 경제적 이해 관계보다 국가 안보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지타운대 경영학과 조교수 리지 리우는 중국 기업 기피는 미국의 대중 투자 감소와 함께 미중 관계를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로 연계된 양국 관계는 큰 충돌이나 전쟁 가능성을 줄이게 되므로 경제적 이유만이 아니라 안보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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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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