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르포] 진단키트 충분하다더니…품절·웃돈 거래까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로나 검사 체계 전환 후 연일 품절 사태
일선 약국은 주문 전쟁 중 "광클해도 못 구해요"
진단키트 못 구한 시민들 "피해는 또 우리 몫"

[서울=뉴스핌] 강주희·윤준보 기자 = "어제 10개 들어왔는데 금방 다 나갔어요. 언제 또 들어오는지는 나도 몰라요. 그 사람들도 물건이 있어야 팔죠."

8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김모(62) 씨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구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날 김씨는 약국 문을 연 지 1시간여 만에 전날 들어온 자가진단키트 10개를 모두 팔았다. 매대에는 자가진단키트가 담긴 빈 상자만 놓여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체계가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방역체계로 전환되면서 우려했던 자가진단키트 품절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일선 약국은 갑자기 늘어난 수요에 자가진단키트 구하기에 나섰고, 제약회사들 역시 수요 맞추기에 진땀을 빼고 있다. 이런 상황을 틈타 일부 중고사이트에선 웃돈이 붙어 팔리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서울 마포구, 용산구, 영등포구, 경기 부천시의 약국 23곳을 방문·전화로 문의한 결과 10곳에서 자가진단키트 재고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극소량의 재고가 확인된 약국은 2곳이었다. 자가진단키트가 약국에 들어오더라도 40~50개뿐이고 이마저도 하루면 금방 동난다.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3만명대를 기록한 8일. 서울 영등포구 한 약국 앞에 자가검사키트 판매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다. 2022.02.08 yoonjb@newspim.com

경기 부천시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최모(42) 씨는 "제약회사에서 선착순으로 자가진단키트를 풀고 있긴 한데 서버가 터져서 주문이 쉽지 않다"며 "설연휴 전후로 진단키트를 찾는 손님들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못 사고 돌아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에서 약국을 하는 박모(40) 씨는 "HMP몰(약사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은 설 연휴부터 품절상태이고, 지금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며 "구하려고 하루 종일 광클을 해도 못 구하는게 자가진단키트다. 도매업체들도 못 구해서 난리인데 우리라고 별수 있겠냐"고 했다.

일부 약국은 네트워크를 가동해 자가진단키트 확보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김모(67) 씨는 "거래하는 도매업체에서 매일 조금씩 줘서 재고가 남아있다"며 "지오영과 거래하는 약국들은 물량이 좀 돌아가는데 그렇지 않은 약국은 힘들다"고 밝혔다.

◆ "사재기 할 필요 없다"던 정부, 수급난에 '난감'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자가진단키트의 하루 최대 생산량이 1600만개에 달한다며 물량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틀 뒤 자가진단키트 생산업체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역시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 충분해 전혀 사재기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지만 자가검사키트는 빠르게 품절됐다.

자가진단키트 대란이 시작한 것이 설 연휴 직전인 지난 3일부터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만 60세 이상 고위험군만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고, 나머지는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RAT)를 받도록 하면서 자가진단키트 수요는 대폭 증가했다.

약국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자가진단키트는 품절 상태다. 편의점 CU는 지난 4일부터 자가진단키트 발주를 제안했고, 세븐일레븐, GS25 등도 재고로 버티는 상황이다. CU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바닥났다"며 "다음 주에 풀린다고 하는데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8일 한 인터넷 쇼핑몰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25개가 20만원대 가격에 팔리고 있다. 2022.02.08 filter@newspim.com

수급이 불안정하다 보니 자가진단키트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박스(2회분)에 3000~4000원까지 내려갔던 가격은 1만 원대로 올랐다. 시중 약국에서 1세트(2회)를 구매하려면 1만5000~1만6000원 정도를 내야한다. 일부 온라인 판매처와 중고사이트에선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는데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자가진단키트 2회분을 2~3만 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2년 전 마스크 대란 때처럼 가격 교란이 일자 정부는 불법 행위를 예의주시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일 자가진단키트를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가격, 판매처 등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에 나섰다. 또 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 1000만 명 분을 이번주에 순차적으로 공급해 수급난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 "학원에서 검사하고 오라는데…" 시민 불편 가중 

하지만 시민들은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모습이다. 서울 성북구에 사는 장이지(39) 씨는 "아이가 다니는 학원에 확진자가 나와서 등원을 하려면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하라는 공지를 받았다"며 "가는 약국마다 없다고 하고 들어와도 금방 팔린다고 하니 어디서 키트를 구매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영윤(31) 씨는 "있을 때 미리미리 쟁여두자는 마음에 약국에 문의하고 맘 카페에 올라오는 동네 약국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며 "마스크 대란 때보단 덜 하지만 없는 물량 찾아다니는 건 똑같다. 왜 똑같은 절차를 밟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경기 의정부시에 사는 정지혜(36) 씨는 "25개씩 들어있는 진단키트는 너무 많고, 2번 사용할 수 있는 키트는 구하기 힘들다"며 "정부가 검사 체계를 바꾸기 전 자가진단키트를 미리 더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결국 국민만 고생한다"고 밝혔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회장 "울산을 AI시티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울산의 미래 발전 방향으로 'AI시티(AI City)'를 제시했다. 제조업 경쟁력을 인공지능(AI)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시민의 일상에 AI를 접목하고, 산업도시에 예술과 감성을 더해 울산을 새로운 형태의 AI 도시로 만들자는 구상이다. 13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1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 클로징 세션에서 "미래 울산은 AI시티의 모습이 돼야 한다"며 제조AI와 '모두의 AI', '아트(Art) 울산' 등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 클로징 세션에서 AI시대 울산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SK] 우선 제조AI를 통해 울산의 주력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최 회장은 제조 기술과 솔루션, 데이터를 결합해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개별 기업을 넘어 대규모 데이터를 축적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봤다. 최 회장은 "제조AI는 기술이 중요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하지만 규모 있는 데이터 플랫폼이 없다면 쉽지 않다"며 "데이터를 모으고 필요한 데이터의 규모를 키우는 것은 울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제"라고 말했다. AI를 시민 생활로 확장하는 '모두의 AI' 구상도 내놨다. SK가 구상 중인 시민용 AI 에이전트로, 개인에게 맞는 공공·복지 혜택과 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행정·교통·의료·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해 이용자의 요청까지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아트 울산'을 통해 제조업 중심의 산업도시에 예술과 감성을 접목한다. 최 회장은 "모두의 AI를 통해 울산 시민들의 행복을 높이고 도시에 감성을 더해 예술이 있는 산업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7번째), 김상욱 울산시장(왼쪽 8번째),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왼쪽 6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1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AI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조건으로는 '비즈니스 모델'을 꼽았다. 막대한 자본과 자원이 투입되는 AI가 장기적으로 성장하려면 기술 경쟁을 넘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막대한 자원을 투입한 만큼 더 나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상업화해야 한다"며 "AI가 스스로 이익을 창출하고 다시 투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구조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SK는 울산의 AI 인프라와 '모두의 AI'를 결합해 지역 특화 AI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울산 제조업의 AI 전환(AX)을 위한 피지컬 AI 전략과 AI를 활용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 방안 등이 논의됐다. 최 회장은 AI 시대에 필요한 청년의 역량으로 '생각 근육', '공감의 힘', '적응 근육', '피지컬 근육'도 제시했다. AI에 사고를 맡기기보다 문제의 본질을 스스로 고민하고 타인과 공감하며, 실패에서 회복하고 직접 경험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2026 울산포럼'과 연계해 열린 'WAVE 2026(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 전시장을 둘러보고 전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사진=SK] 최 회장은 "AI 툴을 가지고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앞으로 가야 하는 교육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울산포럼은 최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돼 기업과 지역사회가 울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울산지역 대학생과 시민 등 1만9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최 회장은 "울산포럼이 상시 플랫폼 형태로 자리 잡았다"며 "가능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모아 울산의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9-13 16:15
사진
농심 오너 3세 신상열 일반인과 결혼 농심 신상열 부사장(사진=연합뉴스)[mdtoday = 김주성 기자]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이자 농심 오너가 3세인 신상열 부사장이 결혼한다. 올해 부사장 승진과 사내이사 선임으로 경영 보폭을 넓힌 가운데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출발을 맞게 됐다.업계에 따르면 신 부사장은 13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에는 양가 가족과 지인을 비롯해 재계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예비 신부는 SK텔레콤에서 인공지능 전환(AX)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원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두고 농심의 대표 제품인 '신라면'을 활용한 웨딩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1993년생인 신 부사장은 농심 창업주 고(故) 신춘호 회장의 장손이자 신동원 회장의 장남으로, 농심 오너가 3세다.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뒤 2019년 농심 경영기획실에 입사하며 경영 수업을 시작했다. 2021년 말 구매실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내 첫 20대 임원이 됐다.이후 2024년 미래사업실장을 맡으며 전무로 승진했고 올해 1월 부사장에 올랐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이사회에도 합류했다.당시 신동원 회장은 신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배경에 대해 "젊은 나이지만 굉장히 회사에 애정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걸로 봐서 충분히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중장기 비전 등을 열심히 하고 있어 충분한 능력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신 부사장은 현재 미래사업실을 이끌며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사업 전략,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을 담당하고 있다.특히 농심이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 성장 전략 '비전2030' 실행에도 참여하고 있다. 농심은 비전2030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와 신사업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26-09-13 14: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