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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온 팬데믹, 섬에 여행의 미래가 있다...제1회 한·태평양 지속가능발전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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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회 제공할 우리와 태평양의 섬에 주목해야
'포스트 팬데믹'에는 해양치유산업의 역할 매우 중요
유럽 선진국과 일본은 '해양클러스터' 개발에 총력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제1회 한·태평양 지속가능발전 포럼이 지난 8일 여수시 오션스 리조트&호텔에서 열렸다. 태평양관광기구(SPTO)가 주최하고, 여수시와 전라남도관광재단이 주관, 외교부가 후원한 이번 포럼은 기후변화 및 감염병 팬데믹으로 인한 위기와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기회를 점검해보는 매우 의미깊은 자리였다.

또한 국제적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섬 관광산업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의 섬 지역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태평양의 14개 섬나라들과도 어떤 연계를 맺고 공동의 노력을 펼쳐야하는지 알려주는 전략적 교류의 현장이었다.

특히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태평양 도서국(이하 태도국)과 한국이 양측의 관계를 한층 심화 발전시키기 위해  한-태도국 협의체를 정상급으로 격상하기로 합의하고, 코로나19로 위축된 인적·경제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한 지난 11월 16일의 '제4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이후 이런 포럼이 열렸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제1회 '한-태평양 지속가능발전 포럼'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1.12.09 digibobos@newspim.com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섬 관광정책과 MICE'라는 제목으로 제일 먼저 발표에 나선 진홍석 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 회장은 "이번 감염병 팬데믹으로 공공의료 시스템을 갖춘 국가의 위기대응 능력이 영리(이익 추구) 보건시스템을 선택한 국가보다 우수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이는 자본주의의 잔인함과 탐욕으로 점철된 인류의 역사 문제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됐다. 자본주의의 효용성은 AI와 로봇이 주요 경제주체가 되는 소위 4차산업혁명 시대에 더 이상 필수불가결하지 않게 됐는데, 코로나는 이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가속화시켰다. 따라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등 대안자본주의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질 전망이다."라고 화두를 열었다.

*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 고객·노조·거래기업·채권자·정부·사회일반에 이르기까지 이해관계자(Stakeholder) 모두에게 신경을 쓰는 독일식 자본주의를 말한다. 주주에 대한 배려보다는 기업에 소속된 모든 종사자와 공존공영하는 것을 경영목표로 한다.  

4차 산업혁명, 글로벌 사무자동화(OTA)의 심화, MZ 세대와 초고령사회의 진화, 팬데믹 등은 결국 전통적인 관광에서 대안  등을 이행을 촉진시킨다. 메타 관광, 이해관계자 관광, 럭셔리 관광, 힐링(웰니스) 관광, SIT(특별 테마여행) 등이 바로 대안 관광에 포함된다. 

진홍석 박사는 "이같은 대안 관광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섬 관광'이다. 깨끗한 해변, 오염되지 않은 바다, 따뜻한 날씨와 물, 그리고 독특한 문화의 흔적 등이 섬 관광의 비교우위에 유리한 비교 우위이고, 많은 국가들이 이미 섬 관광을 주요 경제 성장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11월의 6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남부권(광주, 전라, 부·울·경 지역)의 관광개발 추진과 함께 인프라 혁신을 결정했듯,  우리나라 전체 섬(2,876개) 가운데 70.2%(2,020개. 이중 276개만 유인도)를 차지하는 전남 지역은 섬 관광에 매우 집중해야 하며, 이를 위한 특별한 기구 신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건국대 서병로 교수(글로벌 MICE 연계전공)는 '숨겨진 365개 섬의 비밀'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여수시의 의뢰로 여수 지역의 섬 10개를 돌면서 숨겨진 여수를 재발견했다"며 "여수는 365개의 섬이 자연 그대로의 경관을 보존하고 있어 다양한 관광 콘텐츠로 활용 가능하고,  5년 연속 관광객 1500만명 이상을 유치했으며 국내 최초로 'MICE 인증도시'를 획득한 우리나라 제일의 해양관광 휴양도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26년 여수에서 개최되는 '세계 섬박람회'에 앞서 2024년에 완공 예정인 '대경도 개발사업'을 예로 들었다. 여수의 '대경도 개발사업'은 싱가포르 센토사 섬을 모델로 최고시설을 갖춘 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이다. 이에는 워터파크, 콘도미니엄, 해수 풀장, 6성급 호텔, 쇼핑센터, 해상 케이블카 등이 들어서는 '오감만족 문화관광'의 랜드마크를 목표로 추진된다. 완공 후에는 외국인 관광객 82만 명, 2조2천억 원의 생산유발과, 1만4천여 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한다.

그러나 서교수는 "여수시가 다양한 해양연계 관광자원 및 인프라를 보유하고 추진하고 있으나, 외국인 관광객 유치하기 위한 외국 타 도시와의 차별화 전략이 다소 부족하다"면서 "관광 마케팅을 넘어선 '도시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섬을 활용한 치유관광, 의료관광, 체험관광 중심지로서 여수만의 특화 관광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위스의 웰니스 클리닉 CLP 와 일본 '아소 리프레쉬 리조트'를 예로 들었다. 1931년 설립된 CLP(Clinique La Prarie)는 흑염소 간에서 추출한 성분을 활용한 안티 에이징 및 웰 에이징 관련 메디컬 클리닉과 스파 특화기관으로, 체류 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연간 4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고객 중 60% 이상이 재방문하는데 이는 1년이나 2년 주기로 반복 시술을 권장하는 '셀 테라피(세포 치료)'가 인기를 모으기 때문이다.

아소 리프레쉬 리조트는 규슈 아소 산의 해발 350미터 산자락에 자리 잡은 35만평의 대규모 건강 테마 파크다. '사람, 자연, 건강'을 개념으로 기존 테마파크와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연간 40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아소 산의 4계절을 온전히 보고 느낄 수 있는 무려 450개 동의 돔형(반구형) 호텔이 늘어서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교수는 스위스 CLP 와 일본 '아소 리프레쉬 리조트'처럼 여수는 섬을 통한 웰니스파크의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해양 수산물, 건강 음료와 음식 개발에서 그치지 않고, 의료+ 치료임상+바이오산업+관광의 해양치유산업을 집중 육성해 해양치유의 메카로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해변의 모래와 에어로졸, 태양광, 따뜻한 바닷물 등 모두가 해양치유와 연계되는 해양자원이기 때문에 전남과 여수는 이런 해양치유산업의 최적지라고 지적했다.

현재 독일, 프랑스, 영국 등과 일본은 이런 해양치유산업의 선두주자로 해양치유 클러스터 조성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연간 45조, 고용인력만 45만명에 달한다.

캐서린 게미에르 하멜(Catherine Germier Hamel) '데스티네이션 메콩(Destination Mekong)' CEO는 '지역 경제를 재활성화시키는 지속성장 관광'에 대해 발표했다. 

캐서린은 "그냥 놀러가서 단순히 재화를 현지에 분배해주는 차원이 아닌, 가치를 만드는 것이 지속가능발전 관광이고, 가치라는 것은 좋은 경험을 함과 동시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관점에서 지역 커뮤니티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는 것이 매우 중요한 대목이고, 이를 위해 지속가능발전 관광은 전략적 비전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로컬 커뮤니티 주민들이 같이 놀수 있고, 그들과 함께 느끼고 즐기는 전략과 가치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캐서린은 "이같은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위해서는 관광객을 보내는 나라들이 로컬 정부와 같이 협력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네트워크, 다리(링키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행사장에 놓인 태평양관광기구 이미지와 섬나라들의 상품들. 2021.12.09 digibobos@newspim.com

이번 한·태평양 지속가능발전 포럼을 만들고 주도한 박재아 태평양관광기구 한국 지사장 & 인도네시아 창조경제관광부 한국 지사장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태평양드림센터 프로젝트'는 바로 이같은 취지의 아주 좋은 본보기다. 태평양 도서국의 현지인들이 만든 물품들이 한국에서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고 제값에 판매될 수 있도록 브랜딩, R&D, B2B/B2C 판로 개척을 전담하는 기관으로, 우리 외교부가 지원한다.

박재아 지사장은 이에 대해 "쿡 제도는 관광수익이 GDP의 무려 70%나 차지한다"며 "태평양드림센터 프로젝트는 관광 의존도를 줄여야 하는 절명의 위기에 놓인 태도국을 실질적으로 돕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관광은 소비중심의 일회성 레저활동이 아닌 새로운 문화와 자연 현상을 이해하고 경험하며, 영감을 얻는 기회를 만드는 지역연구, 시장조사, 기회탐색의 열린 마당이고, 해외투자와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태도국들이 작고 연약한 나라가 아니라 '빅 블루오션(Big blue ocean)'의 컨티넨트(대륙)로 인식되길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이번 포럼 개최를 주도한 박재아 태평양관광기구 한국 지사장이 '태평양미래센터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1.12.09 digibobos@newspim.com

이번 포럼에 특별 찬조연사로 나온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은 여행의 미래에 대해 "프라이빗 룸, 프라이빗 파티, 프라이빗 투어와 같은 '프라이빗 한 경험'이 뜬다"고 강조했다. 빅데이터 상으로도 '프라이빗'의 검색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나만의 경험, 전유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안전과 특권의 프라이빗'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에어 B&B'는 살아 남았고, 오히려 시장이 더 커진 측면도 있다.

이같은 측면에서 보더라도 섬 관광은 매우 매력적인 대안 관광이 될 수밖에 없다. 발리나 빈탄의 풀빌라 리조트야말로 '프라이빗 웰니스'의 최고점이 되는 것처럼, 섬은 단순한 프라이빗 여행에서부터 해양치유에 이르기까지 가장 적합한 장소가 되기 때문이다.

송길영 박사는 "아마도 MICE 산업에서 컨벤숀 부문은 와해해될 수도 있다"면서 "마지막까지 가면 체험을 가상화하는 영화 <토탈 리콜>의 세상, 그같은 익스트림 경험으로서의 여행이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아직 사람들은 내 삶의 확장을 위한 여행을 원한다. 내 삶의 확장에는 경험도 있지만 휴식과 치유도 분명히 중요하다. 

2026년 '세계 섬박람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권오봉 여수시장은 "섬에 대한 국제 거버넌스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년 '세계 섬박람회'의 주제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이다. 섬은 분명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기회이다. 또한 바다와 미래를 잇는 연결고리이기도 하다. 

우리는 미래의 바다를 어떻게 항해해야 할까. 우리는 미래의 태평양을 어떻게 경영해야 할까.

팬데믹의 우리는 지금 영화 <모아나>의 소녀 모아나와 같다. 모든 것이 완벽했던 모투누이 섬이 저주에 걸리자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는 섬을 구하기 위해 머나먼 항해를 떠난다. 우리는 모아나처럼 떠나야 할 때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쿡 제도 사람들은 폴리네시아에서도 춤과 노래에 능한 민족으로 꼽힌다.쿡 아일랜더들과 함께 이 곳에서 춤과 노래를 체험할 수 있다. 쿡 제도의 테 바라 누이 빌리지. [사진=태평양관광기구] 2021.12.09 digibobos@newspim.com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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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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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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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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