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원자재 값 인상에 울고 유가 상승에 웃는 조선업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선가 인상에도 원자재 가격 인상 부담...유가 상승은 해양 개발에 호재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조선사들이 연일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조선업의 수익성과 연결되는 원자재값과 유가 상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가 역시 인상되고 있지만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유가 상승은 해양개발에 대한 수요 증가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부유식 복합 에너지 공급 설비인 FSPP의 조감도 (제공=대우조선해양)

3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1톤당 191.38달러다. 지난 5월 14일 톤당 226.46달러에 비해서는 20% 정도 내렸지만 1년 전인 지난해 5월 29일 97.53달러에 비하면 100달러 이상 가격이 오른 것이다.

철광석 가격의 급등으로 조선업계도 선박을 건조하는 데 사용하는 후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후판은 두께 6mm 이상의 철판으로 선박 원가의 20% 가량을 차지한다. 조선사와 철강사는 1년에 상반기와 하반기를 나눠 후판 가격을 협상한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선박용 후판 가격을 1톤당 10만원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국내 조선업계는 신(新)조선가 인상을 통해 원자재값 인상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조선해양 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가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전월 대비 상승한 134포인트를 기록했다. 신조선가지수는 선박의 제조 가격을 의미하는 수치로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선가 상승의 여지 역시 있다는 것이다. 다만 원자재 가격이 계속해 상승할 경우 수익성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상승은 국내 조선사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해 글로벌 해양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이 해양플랜트 수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앞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장비(FPSD) 수주에 참여해 오는 7월 건조 계약을 체결한다. 양 사의 수주 금액을 합치면 5조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해양플랜트는 지난 2014년부터 국제 유가하락으로 조 단위 발주가 손에 꼽혀왔다. 본 계약이 체결되면 한국 조선사는 역대급 해양플랜트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여기에 빅3 조선사인 나머지 한 곳인 삼성중공업도 연말에 나이지리아 해양플랜트 수주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지리아의 해양플랜트 역시 2조원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돼 수주 성공 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조선업계는 선가 인상 흐름에서 원자재가격 상승이 부담이 된다는 점을 인정했다. 수주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지만 배값이 드라마틱하게 오르지 않는 이상 원자재 가격 상승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선가가 상승하는 추세인 것은 맞지만 슈퍼 사이클 당시처럼 드라마틱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원자재가격이 오른다면 조선사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에 대해 이 관계자는 "해양 개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선사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라며 "투자 여력도 생기고 추가 발주도 나올 수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호재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