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및 장비 전문기업 엘티씨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1% 증가한 310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5% 증가한 296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반도체 습식 화학 제조 기업인 자회사 엘티씨에이엠의 성장과 별도기준 엘티씨의 적자폭 축소가 견인했다. 엘티씨에이엠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1.8%, 358.7% 증가한 1022억원, 19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3D 낸드 고단화에 따른 수요 증가로 주요 제품인 고선택비인산(HSP)의 매출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회사 측은 고객사 내 점유율도 상승하고 있어 올해에도 고선택비인산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반도체 습식 화학 소재인 CMP 슬러리(Cu 연마제)와 반도체 화학 소재 공급 장치인 중앙화학공급시스템(C.C.S.S, Central Chemical Supply System)도 시기상 고객사 투자와 맞물려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모회사 엘티씨 역시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해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PR 스트리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차세대 성장 동력인 유기재료 제품군의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제품 라인업 확대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올해 안에 소재 핵심 원재료의 내재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수익성 제고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다각적인 체질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올해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반도체 세정장비 제조 기업인 자회사 엘에스이는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7% 감소한 175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8% 감소한 130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사 세정장비 반입 일정 조정에 따른 매출액 감소와 데모 장비 반환에 따른 손실처리, 지급수수료의 일시적 증가가 주효했다.
다만 엘에스이는 고객사 신규 팹 증설이 예정돼 있어 올해에는 장비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회복을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일본 외산장비에 의존하던 일부 세정장비를 국산화하는 등의 성과를 통해 기술력 검증은 물론 향후 성장까지 기대하고 있다.
엘티씨 관계자는 "올해는 엘티씨 본업의 턴어라운드와 함께 반도체 투자 사이클 회복이 맞물리는 시기"라며 "반도체 소재와 장비 사업 모두에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