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국내 연예

속보

더보기

[스타톡] 고준희 "차근차근 하나씩 극복해가야죠"

기사입력 : 2019년12월05일 08:01

최종수정 : 2019년12월05일 08:0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많은 분들이 절 봤을 때 '기분 좋다'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에너지를 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거든요."

지난 4월 종영한 OCN '빙의' 이후 8개월 만. 길다면 긴 공백을 깨고 배우 고준희가 대중 앞에 돌아왔다. 드라마 방영 도중 하루아침에 루머에 휘말리면서 뜻하지 않는 휴식기를 보낸 그. 최근 새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고준희 [사진=마운틴무브먼트] 2019.12.04 alice09@newspim.com

"인터뷰하기 며칠 전부터 잠을 못 잤어요. 원래 위염이 있는데 아무것도 못 먹겠더라고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는 걸로 푸는 스타일인데, 음식이 안 들어갔어요. 저도 모르게 부담이 됐나 봐요. 소속사 대표님이 인터뷰 자리를 마련해주셨는데 좋아요(웃음)."

고준희는 드라마 '빙의'로 시청자와 만나던 중 루머에 휘말렸다. 지난 3월 가수 승리, 정준영 등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언급된 여배우 A씨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이후 고준희는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그때 뉴욕에 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루머의 주인공으로 지목됐어요. 저는 피해자인데, 저한테 물어보고 해명하라더라고요. 뭘 알아야 해명을 할 텐데…. 가해자들에게 물어봐야지 왜 저한테 물어보는지 모르겠고, 너무 답답해 죽을 것 같았어요. 무대응이 최선이라는 말을 믿었지만 아니었죠.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약속됐던 드라마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어요. 가장 고통 받은 건 제가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이었어요. 가족과 동료들이 고통 받는 걸 보고 용기를 냈죠. 앞으로도 틀린 건 바로잡을 거예요."

올해는 고준희에게 유독 힘든 해였다. 피해자임에도 대중의 손가락질을 받아야 했고, 그로 인해 스케줄은 모두 취소됐다. 하지만 고준희는 "성숙해질 수 있었던 한해"라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고준희 [사진=마운틴무브먼트] 2019.12.04 alice09@newspim.com

"제가 저한테 '준희야, 너 좀 성숙해진 것 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어요. 그냥 좋은 일이 있으려고, 잠깐 쉬어가라고 이런 상황을 한 번 주셨다고 생각했어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애썼죠. 예상치 못한 일은 누구나 한 번쯤 겪잖아요. 계획됐던 수많은 일들이 물거품이 됐을 때 당사자인 저는 얼마나 속상하고 답답했겠어요. 그래도 애교 없는 딸이 이번 사건으로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됐어요. 그야말로 올해는 다사다난했어요."

고준희는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첫 공식 활동으로 봉사에 나선다. 무료급식과 더불어 독거노인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일 예정이다. '봉사'는 늘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게 고준희의 설명이다.

"머리로는 항상 생각하고 있던 부분이죠. 엄마랑 봉사를 나가자고 예전부터 말은 했는데 뭐든 실천으로 이어지는 게 어렵잖아요(웃음). 회사에서도 봉사 얘기를 하기에 너무 좋았죠. 돈으로 누군가 돕는 것도 좋지만 제가 직접 가서 움직이고 싶더라고요. 저희 외할머니도 초등학교 배식봉사를 하시는데, 아이들한테 좋은 에너지를 받고 오신대요. 당연한 일을 하는 건데, 이런 얘기도 뭔가 쑥스럽네요. 하하."

패션‧뷰티 쪽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고준희가 화보가 아닌 봉사를 첫 공식일정으로 시작한 것은 개인적인 바람이 크게 작용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고준희 [사진=마운틴무브먼트] 2019.12.04 alice09@newspim.com

"사실 뷰티 플랫폼 쪽에서도 제안을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직업이 배우니까 본업에 충실하고 싶더라고요. 저는 인플루언서가 아니기에 시작을 유튜브나 화보로 하는 건 아닌 것 같았어요. 또 회사에 들어와 첫 일정이 공항패션이 되고 싶지 않았고요. 우선순위를 정해 하나씩 해나가려고요. 급하지 않으니까요. 나중엔 예능도 나가보고, 뷰티 프로그램 MC에 도전하려고 해요. 울렁증이 심하지만 하나씩 극복해 나가야죠."

고준희가 세운 우선순위 중에 1순위는 당연히 본업인 '연기'다. 배우로서 자신을 둘러싼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고 싶은 게 궁극적인 목표이자 꿈이다.

"제 직업이 배우인거지, 스스로 특별한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연기가 좋아서 한 거지, 잘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지도 않죠. 지금처럼 즐기면서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저를 보면 '기분 좋다' '좋은 에너지 받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더할나위 없겠죠."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