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케어 이사회
동물관리국장 A씨 직무정지안 의결
박 대표 임원 직무정지안 부결
경찰, 지난 15일 박 대표 주거지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동물단체 ‘케어’의 안락사 의혹을 폭로한 내부고발자가 최근 업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안락사, 단체 후원금 유용 등 혐의로 고발된 박소연 대표는 임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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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에 휩싸인 박소연 케어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9.01.19 leehs@newspim.com |
케어의 동물관리국장 A씨는 최근 신임 케어 사무국장으로부터 동물관리국장 직무 정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박 대표의 안락사 의혹을 언론에 최초로 알린 인물이다.
사단법인 케어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회의를 열고 A씨에 대한 직무정지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이날 박 대표에 대한 임원 직무정지안은 부결됐다.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는 추후 총회에서 박 대표 해임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15일 박 대표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핸드폰과 노트북 등을 압수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케어 사무실과 케어 운영 동물보호소, 입양센터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관련자들을 조사할 계획이다.
hwy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