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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고수] 회계사 박동흠의 '평범한 듯 비범한' 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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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재밌는 일 없다...본업(회계사)보단 부업(주식투자)"
"기업 회계감사 경험 큰 도움...사업보고서 토대 '가치투자'"

[뉴스핌=백현지 기자] "회계사라서 주식투자를 잘하게 된 건 아니다. 주식투자를 잘하기 위해 회계사가 됐다." 회계사 출신 박동흠 씨의 얘기다. 물론 15년간 기업 회계감사로 쌓은 경험이 주식투자에 큰 자산이 됐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대형 회계법인을 나온 이유 역시 주식투자에 대한 제약이 많았기 때문이란다.

그는 서른 살에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고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이후 주식투자만큼 재미있는 걸 찾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도 박동흠 씨는 본업보다 부업인 주식투자에 집중한다. 기업 재무제표 분석, 사업보고서 분석을 기반으로 한 박 회계사의 투자 꿀팁을 들어봤다.

박동흠 회계사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공모주 투자, 3일만 묶어두면 된다"

그는 공모주 전문가다. 공모주 투자만 10년째다. 매년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모든 종목들을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한 해 100개 종목이 상장하면 100개 종목을 모두 뜯어보고 연구한다. 우량 공모주가 나오면 언제든 투자할 수 있도록 전 증권사에 계좌를 갖는 것은 기본이다.

그의 공모주 투자방식은 제도권 전문가들과는 판이하다. 일명 공모주만 투자하는 꾼들은 상장 당일 손실 혹은 수익이 나도 대부분 당일 물량을 정리한다. 펀드에서 투자한 공모주도 보호예수가 걸려 있지 않은 이상 상장 후 한 달 내 매도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는 공모주 투자에 앞서 철저한 개별기업 재무제표 분석과 업황 등을 면밀히 살피고서야 투자한다. 때문에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오길 기다린다.

"가장 긴 기간 투자한 공모주는 한국항공우주였어요. 2011년 6월에 들어가 지난해에 팔았으니 5년간 들고 있었네요." 한국항공우주는 공모가가 1만5500원이었지만 지난해 10만원을 돌파하며 공모가 대비 7배 가까이 급등했다. 한국항공우주가 성장이 예상되는 회사였기 때문에 단기 차익실현에 나서지 않고 기다릴 수 있었다는 게 박 회계사의 설명이다. 그는 진정한 가치투자를 강조한다.

"상장 당일에 오르고 안 오르고는 중요하지 않아요. 오히려 유망종목이지만 (주가가) 떨어지면 추가 매수할 수 있어 고맙죠." 지난 2016년 박동흠 회계사가 투자한 종목 중 마이너스 수익률(연말 기준)을 기록한 것은 핸즈코퍼레이션 한 종목뿐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투자한 뉴트리바이오텍은 2만3000원에 사들여 6만원대에 매도해 약 2.5배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1만6000원에 매수해 2만2000원에 팔아 37.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해 동안 공모주 투자 수익률만 무려 42%다.

그는 공모주의 매력이 크다고 거듭 강조했다. 투자를 결정하기 전 기업을 분석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게 장점이다. "투자 결정에 앞서 투자설명서를 통해 회사의 현금흐름과 비교기업 등을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 일반청약 둘째 날 오후에 들어간다면 단 3일, 40시간만 돈이 묶여 있으면 됩니다"라고 했다. 통상 공모주는 동일업종 대비 주가 할인을 해 증시에 입성하기 때문에 거액의 증거금이 몰린다. "(수익이) 확실한 공모주에는 보험대출 등을 통해 거액을 투자하는 것도 불안하지 않죠."

공모주 분석자료들을 혼자 보는 게 아까워 공유하고자 만든 블로그는 방문자 수만 200만명에 근접한다. 또 그는 자신의 투자 노하우가 담긴 저서 '공모주 투자하기'를 내기도 했다.

◆ STX그룹주의 추억

처음부터 가치투자를 표방했던 건 아니다. 그의 첫 투자 종목은 하이닉스. 주변 지인의 추천이 이유였다. 본격적으로 투자를 늘리기 시작한 건 2007년 금융위기 이전, 대세 상승장이 왔을 때였다. 그때 10배 수익을 안겨준 일명 대박종목으로 'STX그룹주'가 있다. 지금은 소외주지만 당시는 중국이 급부상하면서 조선, 중공업, 해운이 각광받을 시기였다. 그래서 STX그룹주를 모두 편입했다고 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손실을 봤다. 그제서야 박 회계사의 투자철학이 정립됐다고 한다. "차트 공부를 밑줄까지 그어가며 했죠. 그래프 분석하는 게 있어 보이잖아요. 매일 HTS를 보고요. 결국 투자했던 태양광 회사가 상장폐지당하면서 치명타를 입었죠. 덕분에 정신 차리게 됐습니다." 박 회계사가 투자했던 중국 기업 성융광전투자는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됐다. 이후 그는 장기 가치투자로 전략을 바꿨다.

박 회계사는 재무제표를 볼 때 현금흐름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 회사가 돈을 버냐, 못 버냐라는 근본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또 자산가치와 수익가치 가운데 수익가치가 떨어져도 자산이 있는 종목은 하방 경직성을 갖추고 있어 언제든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다는 믿음이 그에겐 있다.

작년 국내 주식시장 주도주로 떠올랐던 바이오주에 대해선 "투자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제약, 바이오에 투자하고 싶다면 글로벌 대형제약주를 보라고 한다. "전통적인 제약사는 주가가 떨어지면 살 수 있는데, 신약만 개발하는 회사는 수익모델이 없습니다. 임상을 통과하지 못하면 꽝인 거죠. 제약주 투자를 하려면 글로벌 제약주에 투자해야 합니다. 한미약품이 연구개발(R&D)에 2000억원을 쓰지만 노바티스는 11조원을 씁니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삼성전자만큼 영업이익이 나죠."

◆ 사업보고서는 투자판단의 보고

박 회계사는 자산가치가 높고 수익가치가 좋은 기업을 기다려 투자한다고 말했다. 언뜻 보면 평범해 보인다. 하지만 그만의 업종별 사업보고서 분석법을 통해 알짜 기업을 골라낸다고 한다.

"종목 선정은 실적발표자료 집계 파일을 기초로 엑셀로 필터링합니다. 그 다음에 사업보고서를 열심히 분석하죠. 업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가장 기본적인 제조업을 기준으로 볼게요. 사업보고서 보면 판매가격(P)의 정보, 원재료가격 추이, 생산능력(CAPA), 생산실적, 가동률 등에 대한 정보가 나옵니다. 매출액과 가격 정보를 활용하면 판매량(Q) 추정이 가능하죠. 회사 제품이 잘 팔리는지 안 팔리는지 확인이 됩니다. 그 다음에 원재료가격이 하락 추세인지 상승 추세인지 보죠. 판매가격과 원재료 가격 간의 차이가 벌어지면서 Q가 늘어나야 최고의 기업이겠죠. 여기에 고정비 절감 효과까지 발생하려면 가동률도 올라가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사업의 내용편, 재무제표, 주석사항을 서로 조합해서 분석합니다."

◆ 현금도 종목이다, 쉬는 것도 투자

박 회계사는 쉬는 것도 투자라고 했다. "현금도 종목"이라는 얘기다. 현재 그의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은 평소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 있다. 부동산이나 주식이나 모두 쌀 때 사는 게 원칙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까지는 쉬는 것도 투자라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이제는 쉬는 것도 투자죠. 올해는 별로 눈에 들어오는 종목이 많지 않네요. 단기에 대박 날 종목이 없으면 월적립식으로 가져가는 투자도 합니다." 그는 이제 주식에 대해 상당히 여유로운 스탠스를 갖게 됐단다. 이제 홈트레이딩시스템(HTS)도 며칠에 한 번 볼 정도다.

올해 유망업종으로는 슈퍼 빅사이클에 진입한 반도체를 꼽았다. "반도체 소재가 괜찮아 보입니다. 통신 규격이 LTE에서 5G로 넘어갈 예정이니 통신장비기업도 잘 봐야겠죠."

주식투자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팁을 달라고 했다. "저성장 시대에 주가만 고성장이길 바라는 것, 주식 사서 많이 남기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욕심입니다. 싸게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 사서 적정가치로 오르면 파는 전략이 정답입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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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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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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