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이 6월 외환보유액을 발표하며 한달새 260억달러 줄었다.
- 달러 강세와 금 가격 급락으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지만 3조4000억달러선은 3개월째 지켰다.
- 인민은행은 20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리며 달러 의존도 축소와 외환자산 다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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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다변화, 20개월 연속 금보유량 늘려
경제 펀더멘털 견고, 외환 보유 규모 안정세 지속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미국 달러화 강세와 국제 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3개월 연속 3조 4000억 달러선을 유지하며 전체적인 안정세를 이어갔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금 보유량을 20개월 연속 늘리며 안전자산 확보 기조를 지속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2026년 6월 말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 4163억 달러(약 4711조 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 대비 260억 달러(약 35조 8000억 원) 감소한 수치로, 감소율은 0.75%다. 시장 예상치였던 3조 4355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6월 중국의 외환보유액 감소는 주로 대외 금융시장 변동에 따른 자산 가치 하락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측은 "6월 중 주요 경제국의 거시경제 데이터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전망 등의 영향으로 미 달러 지수가 상승했다"며 "환율 환산 효과와 자산 가격 변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외환보유액 규모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제 금 가격의 급락이 중국 외환보유액 감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달러 강세 속에서 국제 금 가격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중국이 보유한 황금 비축량의 전체 가치는 전월 대비 약 370억 달러 감소한 3037억 달러로 줄었다.

그러나 이 같은 자산 가치 하락에도 중국 인민은행의 금 매입 행보는 이어졌다. 6월 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량은 7544만 온스로 전월 대비 48만 온스 증가했다. 이로써 인민은행은 20개월 연속으로 금 보유량을 늘렸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외환자산을 다변화하려는 장기적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 역시 중국 외환보유액 감소가 경제의 펀더멘탈 악화 때문이 아닌, 대외 환경에 따른 착시 효과라고 평가했다. 현지매체들은 외환전문가들을 인용, "6월 외환보유액 규모의 변동은 환율 환산과 자산 가격 변화에 따른 것"이라며 "달러 지수가 상승하면 비(非)달러 자산 가치가 축소되기 때문에 여러 국가의 외환보유액이 동반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은 향후 외환보유액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중국 경제는 내수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고품질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 외환보유액 규모가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도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3조 4000억 달러 이상의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대외 방어벽은 여전히 확고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