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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 CIB·WM부문 '매트릭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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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 겸직 그룹장 속속...당국도 유인책 통해 독려

[뉴스핌=조한송 기자] 올초부터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부문에서의 은행 증권간 매트릭스 강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현재 지주회사 아래 금융계열사가 종(縱)적으로 묶여 갂자 영업하던 것을 유사한 기능별(횡적)로 통합해 매트릭스(격자) 조직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금융지주내 비은행부문의 중요성이 커지고 증권사 역시 몸집불리기가 한창인 상황에서 관련부문내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계열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딜 소싱(거래발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함께 투자에 참여해 부족한 자본 여력을 뛰어넘기 위해 금융당국 역시 유인책을 내놓으며 독려하는 분위기다. 

여의도 증권가 <김학선 사진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일 박승길 KEB하나은행 IB사업단장을 하나금융투자 IB그룹장으로 겸직 발령했다. 회사 관계자는 "IB 부문에서 계열사 간 사업기회를 공유하고 시너지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라며 "특히 투자 여력이 중요해진 IB시장에서 은행 북(book)을 활용해 부족한 자본을 뛰어넘는 효과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 역시 자산관리(WM)와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에서 지주, 은행, 증권의 3사 겸직체제를 통해 WM부문에 박정림, IB부문에 전귀상 겸직 부문장을 선임했다. 앞서 하나금융지주가 홀세일과 IB부문에서 매트릭스 조직을 이루다 각자 법인체제로 회귀한 이후 해당 모델은 신한금융투자가 유일하게 시행해 왔다. 신한금융투자는 2012년부터 은행과 증권 IB 조직을 물리적으로 묶고 공통 그룹장을 선임하면서 CIB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법인영업, 자산관리(WM) 등 다양한 부문 중에서도 특히 IB부문에서의 결합이 두드러지는 까닭은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쉬운 점도 있지만 투자여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농협 CIB추진팀 관계자는 "IB의 경우 직원들이 전문화돼 있는 데다 자산관리(WM) 부문처럼 대규모 영업점이 없어 매트릭스 조직을 운영하기 유리하다"며 "WM은 영업점 아래 많은 직원이 포함돼 제반 서비스나 상품 또는 제도적 지원 등에서 복잡하지만 IB는 서로 각자하던 업무를 협업할 수 있는 체제"라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IB시장에서 금융주선에 머무르던 증권사가 직접 투자에 나서는 추세도 한 몫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과거에 증권사가 딜을 제안하고 외부투자자가 투자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엔 증권사도 자본을 넣어 투자하라는 시장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 경우 계열사가 협업을 통해 나눠서 참여하면 리스크도 분산되고 자본 부담도 크지 않다"고 귀띔했다.

현재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중 IB부문에서 유일하게 계열사간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은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지주 차원에서 분기별로 부서장급 CIB전략협의체를 운영하고 좋은 투자 기회에 관해 상시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이루는 방식으로만 시너지를 도모한다.

앞선 농협 관계자는 "매트릭스 체제에 대한 부분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는 회사의 특성 등을 고려해 협의체로만 CIB 모델을 운영 중"이라며 "잘할 수 있는 대체투자 영역에서부터 증권 중심으로 우량한 딜을 발굴해 계열사간 교류하면서 협업하는 방식의 모델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당국도 올해 5대 중점과제 중의 하나로 ‘금융지주회사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고 매트릭스 조직 확산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금융지주 내 계열사간 업무위탁, 겸직 등에 대한 사전보고를 사후보고토록 하고 영업목적의 고객정보도 공유할 수 있도록 허용해준 것도 사업부문제를 확대하기 위한 유인책이다. 그간 복합점포 시범운영 성과를 감안해 종합적인 복합점포 활성화 방안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임보혁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은 "CIB와 WM 부문에서 부문장 겸직구조를 만들고 이를 지원하는 인프라 등을 갖춘지 올해로 6년차"라며 "올해 복합점포도 더 활성화 해 앞으로는 증권, 은행과 더불어 보험도 성과에 따라서는 복합점포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의지를 갖고 제도를 외부에 대한 제도를 개선, 앞으로 사업부문제 확산에 대한 트리거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회사들도 잘하는 영역에 맞게 움직이면서 내부적으로도 예산이나 인사 부분 등의 문제를 잘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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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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