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트럼프 당선되면 한국 증시 '타격'… 방산주는 기회

기사입력 : 2016년07월28일 11:00

최종수정 : 2016년07월28일 11:00

자동차 IT 수출업계 등 타격 불가피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7일 오후 3시2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한국과 중국 등 주요 아시아 수출대국의 주식시장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방산업체는 기회를 맞이하고, 아시아지역도 국가별 희비가 엇갈릴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6일 노무라는 보고서에서 트럼프 당선이 한국을 비롯해 홍콩, 중국, 필리핀 증시에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고 같은날 배런스가 인용 보도했다. 

노무라는 인도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의 경우 타격 강도가 동북아 지역에 비해서는 덜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안전한 지역으로 꼽았다.

◆ 치명타는 ‘한국과 필리핀’.. 클린턴 당선돼도 타격 불가피

<사진=블룸버그통신>

노무라는 보고서에서 트럼프 당선으로 가장 취약한 국가로 한국과 필리핀을 나란히 지목했다. 트럼프의 보호주의 정책 노선 상 두 국가의 경제적,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장 크다는 분석이다.

그나마도 필리핀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신임 대통령의 정책 성공 여부에 따라 금융시장 여건이 개선돼 트럼프 악재를 극복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특별히 호재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당선된다 하더라도 그 역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반기를 들고 있어 한국과의 교역 관계에는 먹구름이 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일자리와 이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트럼프 후보는 자신이 당선 되면 모든 자유무역협정(FTA)을 재협상 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한미FTA 역시 예외가 아닌 만큼 국내 관련 기업들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까지 재협상 기로에 서게 되면 멕시코에 진출해 있는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피해가 가장 클 것이란 관측이다.

트럼프는 아시아 내 미군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지만 동시에 주한 미군의 주둔 비용도 전액 받아낼 것을 다짐하고 있다. 만약 미군이 한국서 철수하게 되면 한반도에서 힘의 균형은 급격히 바뀌어 한국 경제에도 악재가 될 수 있다.

노무라는 이러한 한반도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한국에 불리한 교역 여건 때문에 원화도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방산업체 수혜 주목할 것

<사진=뉴시스>

한편 트럼프 당선 이후에도 미국의 아시아 회귀(strategic pivot to Asia) 전략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시아 군사화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역내 군사 긴장과 방위비 예산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노무라는 일본 제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방산업체와 군사장비 제조업체 등으로 구성된 ‘아시아 군비’ 바스켓(‘Asia Arms Race’ basket)이 양호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또 트럼프 정책 악재에서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여겨지는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우 방어종목이 상방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의 완화 기조가 심화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과 수익률이 낮아져 리츠(REITs)나 귀금속에 익스포저를 갖는 고수익 주식들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미국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철강이나 화학, 섬유 등과 같은 중국 수출업체들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 등으로 부진한 성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고, 전문직 취업(H-1B) 비자 쿼터 축소를 주장하고 있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인도 IT업체들도 매출에 타격을 입으로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