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윳 "지금은 민주적 원칙이 정상적 적용 안돼"
[뉴스핌=주명호 기자] 태국 군부가 쿠데타 반대 시위에 대해 강경 진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과도행정기구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의 의장을 맡은 프라윳 찬오차 태국 육군참모총장은 25일 "지금은 민주적 원칙이 정상적으로 적용될 수 없다"며 "모든 국민들은 쿠데타 반대 시위에 참여하지 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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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 앞에서 쿠데타 반대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시위자의 모습. [사진 : AP/뉴시스] |
이런 경고에도 반 쿠데타 시위는 지속되고 있다. 이날 방콕 시내에서는 수백 명이 '군부 퇴진'을 외치며 시위 행진을 벌였다. 앞서 24일에도 최소 3곳에서 500~1000명이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에 나섰다.
태국 군부는 5인 이상의 집회와 시위를 금지하고 있다. 군부는 쿠데타 반대 여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운동가, 학자, 언론인들을 추가 소환해 탄압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