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로 700만달러 원조 유예 검토…군사협력도 재검토
[뉴스핌=김동호 기자] 태국 군부의 쿠데타에 대해 미국이 제재에 나섰다. 미국은 우선 군사원조를 유예키로 했다.
계엄령에 방콕에 배치된 태국 군인. [출처: AP/뉴시스] |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태국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킴에 따라 태국에 대한 전체 원조의 3분의 1 정도를 유예하며 추가로 700만달러 규모의 원조 프로그램 유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프 부대변인은 유예된 원조 프로그램은 무기 구매 자금과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군사 교육훈련 등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2006년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을 때도 태국에 대한 군사 지원 프로그램을 중단한 바 있다.
미 국방부 역시 태국에 대한 제재를 검토 중이다. 미 국방부 측은 현재 진행 중인 합동 군사훈련 ‘카라트(CARAT)’를 포함한 양국 간의 군사협력 관계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존 케리 국무장관은 태국 군부의 쿠데타가 정당성을 갖지 못한다고 비판하며 태국의 민간 정부와 민주주의를 즉시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