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일명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로 불리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동반 매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하락세가 지속, 만기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해 두번째 동시만기일 큰 탈 없이 무난히 지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순차익잔고는 4조3581억원이다. 매수차익잔고와 매도차익잔고는 각각 9조3250억원, 4조966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순차익잔고는 지난 3월 동시만기 이후 1조5120억원 정도 감소하며 차익 거래 영향력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말까지 코스피에 비우호적이었지만 5월 만기 이후에는 2500억원 내외의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며 순차익잔고 영향력은 현저히 떨어졌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만기일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베이시스와 스프레드 조건을 봤을 때 무난한 만기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스프레드 강세로 대부분의 차익잔고가 롤오버(만기연장)될 것이란 전망이다. 베이시스도 이론 베이시스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도 물량 출회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6월/9월 스프레드 가격 1.60포인트에서 내외로 이론가격1.56포인트보다 위에서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최근 설정된 차익잔고의 대부분이 청산보다는 롤오버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베이시스가 이론베이시스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만기일 때마다 지속적으로 부담이 됐던 순매수 차익잔고는 이번 만기에도 무난하게 롤오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만기 당일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외국인의 비차익 매매가 변동성을 결정지을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란 얘기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내다팔고 있어 만기일 당일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고 비차익매도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들어 외국인을 중심으로 1조1000억원의 비차익 물량이 나오고 있다"며 "이들 물량에는 뱅가드 물량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4월 중순 이후 유입된 단기성 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차익 거래의 영향력이 작고 매물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에 비차익 매매에 따라 변동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