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SKT 본사건물, 5억원짜리 불볕더위 차단옷 입다

기사입력 : 2012년08월06일 10:41

최종수정 : 2012년08월06일 10:50

- 건물에 3M 필름 입혀 반사 햇빛 차단

[뉴스핌=한기진 노경은 기자] 서울 을지로 거리를 걷다 보면 화려한 외관으로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빌딩이 있다. 햇빛을 받으면 푸른 빛깔의 유리창이 마치 바닷물결이 치는듯한 느낌을 주는 세련미 넘치는 SK텔레콤 T타워가 그것이다.

이 T타워가 5억 원짜리 옷을 입고 인근 대형건물에도 이에 상응하는 금액의 필름지를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무슨 사연일까? 바로 섭씨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 때문이다.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T타워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반사되는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자사 건물에 3M 필름을 입히고 외환은행을 포함한 인근 건물에도 필름을 입혀주며 거대비용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을지로 2가에 있는 SK텔레콤의 T타워는 W 호텔을 디자인하면서 유명세를 떨친 홍콩의 설계회사 RAD 아론 탄 대표가 맡은 작품이다. 지상 33층의 초대형 건물인 T타워는 휴대폰 폴더를 형상화한 외관으로 회사 이미지를 적절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실제 건축문화대상 등 유수 시상식에서 수상하기도 한 이 건물은 낡은 을지로 도심에서 명물 역할을 해왔다. 특히 외부 창들이 비대칭적으로 엇갈려있어 태양의 위치 각도에 따라 질감이 달라보이는 식의 화려한 모습에 행인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유리창문 각도가 제각각인 탓에 주변 모든 빌딩에 햇빛을 반사시켜 실내온도를 높인다고 지적받아 왔다.

특히 요즘같은 폭염에는 햇빛 반사로 인해 인근 건물 내 종사자들은 업무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적잖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은편에 있는 외환은행 측에서 건물에 햇빛 차단 필름을 입히자고 SK텔레콤에 제안했다. 결국 SK텔레콤은 건물당 약 5억원 들여 T타워를 포함, 인근 건물에 3M 필름을 입혔다.

특히 이 필름은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져 앞으로도 빌딩 유지비용이 적지 않게 들 것으로 보인다. 화려한 외관에 비해 효율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한편으로는 단열을 위해 과감히 물리적 조치를 취한 SKT의 결정도 업계에서는 화제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한기진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