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최근 PC부품 시장에서 SSD(Solid State Drive)의 약진이 거세다.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비싼 가격 때문에 일부 전문가 사이에서 통용되던 SSD가 일반 소비자들 PC에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다.
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SSD의 대중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기 시작한 가장 큰 배경은 바로 가격하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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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SATA 3.0’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512GB SSD. |
특히 지난해 세계 최대 HDD(Hard disk drive) 생산국인 태국에서 대규모 홍수로 생산이 대거 중단되면서 HDD 가격이 오른 것도 SSD와의 가격차를 줄이는 주요 배경이 됐다. 이 외에도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하락했고 노트북과 포터블PC에 SSD를 장착하기 시작하면서 공급물량도 대거 늘어났다.
SSD는 HDD(Hard disk drive)에 비해 속도가 4~5배 가량 빠르고, 소음도 없어 장기적으로는 HDD를 대체할 차세대 저장장치로 꼽히고 있다. HDD는 CPU나 램, GPU가 비약적인 발전을 하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 속도가 더디었다. PC 분야에서 성능 경쟁을 할 때 가장 해결해야 할 최후의 분야로 꼽힌 것도 바로 HDD다.
실제 HDD가 탑재된 PC에 SSD를 달게 되면 부팅 속도가 4배 이상 빨라진다.
현재 SSD의 대중화가 본격화 되면 가장 큰 수혜를 입는 것은 삼성전자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국내 SSD 판매 점유율은 약 절반 그 뒤를 인텔과 도시바가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전세계 SSD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2억5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하면서 19.4%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고 인텔은 11억1000만 달러로 2위,도시바는 9억7500만 달러로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SK하이닉스가 SSD 시장 진출을 선언했고 기존 HDD 업체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면 가격은 더 하락할 것”이라며 “업계에서 SSD 1GB당 가격이 HDD를 따라잡는 것이 머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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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