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5월 마지막 거래일 아시아 증시의 하락세가 오후 들어서도 계속된 가운데, 대만이 홀로 상승 마감했다.
간밤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미국 시장을 따라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로존을 둘러싼 우려감이 심화되며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 대한 노출을 축소하고 나섰다.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저가 매수 심리는 억제되는 불균형이 나타났다.
31일 아시아시장에서는 유로화 약세로 일본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 홍콩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대만과 한국 증시는 막판 반등을 시도하며 각각 소폭 상승세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홍콩과 중국 증시는 하락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5월 한달간 10% 이상 하락하며 14년 만에 최악의 5월 성적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항셍지수는 올해 들어서 0.1%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연간 하락세로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로존 위기에 중국 경기 악화 우려감이 겹치며 항셍지수의 올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항셍지수는 오후 3시 12분 현재 1만 8553.85포인트로 전날보다 0.73% 내리고 있다.
중국 증시도 하락세다. 다만 홍콩 시장에 비해 하락폭이 제한을 받고 있는 가운데 5월 한달간 하락폭이 0.9% 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7.9% 상승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 12분 현재 2378.38포인트로 전날보다 0.26% 하락하고 있다.
대만 증시는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소폭 상승세로 이날 장을 마무리했다. TSMC가 4.16% 급등한 것과 은행주들이 1% 이상 상승세를 보인 것이 지수 오름에 주효했다.
이날 일본 르네사스가 40나노 차세대 마이크로제어칩(MCU) 생산을 위해 TSMC와 제휴한다고 발표한 것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55% 오른 7301.50포인트로 이날 장을 마쳤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유로존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매수를 꺼리고 있어 당분간 가권지수의 상승폭은 제한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증시도 4개월 반만에 최악의 낙폭을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무리했다. 월간으로는 2년래 최고 수준의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화 약세가 도쿄를 강타하며 주력 수출주들에 부담이 된 것이 지수 내림을 이끌었다.
다만 투자자들이 증시 부양책의 일환으로 일본은행(BOJ)이 상장지수펀드(ETFs)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하며 오전에 비해 낙폭은 축소됐다.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05% 내린 8542.73엔,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0.57% 내린 719.49포인트로 이날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5월 들어서만 10.3% 하락하며 지난 2010년 이후 2년래 최악의 5월 성적을 기록했다. 토픽스는 이번주들어 0.4%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 매물이 몰리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한국 증시는 장 막판 반등을 시도하며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 이상 하락하며 1810선까지 밀려났던 코스피는 막판 낙폭을 축소하며 1840선까지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8% 내린 1843.4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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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