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SC제일은행 노동조합이 사측의 최종수정안 제시에도 불구하고 오는 27일 파업을 강행하기로했다. 수정안의 내용 보다도 절차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SC제일은행은 24일 노조가 요구해왔던 성과관리 TFT팀 구성 등을 포함하는 최종 수정안을 노동조합에 제시했다.
수정안은 TFT팀 구성 외에도 고용안정과 조직의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들을 담고 있다. ▲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점 ▲ 직원의 고용안정을 보장한다는 점 ▲ 평가모니터링위원회 운용과 평가제도에 대한 이의신청 실행 확대 등을 통한 성과평가의 공정성 추구 ▲ 합리적인 성과향상프로그램 운영 등이 내용이다.
또 학자금은 연간 한도 없이 실비에 대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제시안에 따르면 노조원의 평균 기본급이 5% 인상되고, 목표 달성에 따른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10%가 인상된다는 것이 SC제일은행의 설명이다.
반면 노조는 사측의 태도에 오히려 화가 났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시작된 교섭에서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은 구두상으로 임금 2% 인상, 조건부 TFT 구성 허가 등 몇가지를 구두로 제안했다. 이에 노조는 이를 문서로 보내주면 협의후 답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대화가 끝난지 채 5분도 되지 않아 사측은 언론사 및 전직원에 '합의를 위한 파격적인 최종안을 노동조합에 제시했다'고 보도자료를 돌렸다.
김재율 노조위원장은 "제시한 안건에 대한 노조의 의견을 들어보고 공식입장을 표명하는게 맞다"며 "이미 나간 문건은 노조와 협의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행장이 말하지 않았던 내용도 일부 포함돼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노조가 검토도 못한 안을 교섭이 끝난지 5분만에 언론사에 뿌렸다"며 "이런 식이라면 교섭을 재개하지 않고 27일에 무조건 파업을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임단협이 합의되지 않으면 파업을 철회하지 않겠다는게 노조의 분명한 입장이다.
김 위원장은 "이런 사용자라면 신뢰를 갖을 수 없고,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며 "근본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전면 취소하고 사과해야 교섭을 시작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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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