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27일 총파업을 예고한 SC제일은행의 노사교섭이 시작 45분만에 파행을 보였다.
노사동수의 교섭위원이 교섭에 나서야 한다는 단체협약 사항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21일 SC제일은행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열린 노사교섭에 사측에서는 4명의 교섭위원만이 참석했다.
노조법 7조에 의해서 교섭인원은 '노사 동수'가 되도록 돼 있음에도 은행에서 5명으로 교체하겠다고 통보했고, 그마저도 1명은 해외일정으로 불참한 것.
노조측은 전날 문서를 통해 교섭위원을 보완할 것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아무런 보완없이 교섭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에, 노조는 사측에 교섭위원을 보완하든지 은행장과 위원장의 대표자 교섭을 제의했고 현재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김재율 SC제일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날 10시부터 시작된 교섭은 45분 만에 끝났다"면서 "만일 교섭에 합의하고도 나중에 사측에서 기본 협약사항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하면 할 말이 없어진다"며 사측에 대한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
단체협약의 기본사항을 위반한 상태에서 교섭을 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김 위원장은 "단체협약대로 하면 6명씩 나오는 것이니까 한명을 더 선임하든 대표자 교섭을 하든 오늘 중으로 통보하라고 사측에 요구했다"면서 "아직까지는 통보가 없다"이라고 전했다.
이어 "27일 전에 언제든 상관없이 교선을 하자는 것이 노조의 입장인데 사측은 그럴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사측은 교섭위원의 숫자는 협상결렬의 본질적 내용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대화로 원만한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게 변함없는 사측의 입장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단체협약사항에 교섭위원수가 같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듯한데 본질은 그게 아니다"라며 "협상단을 만들어 얘기하기로 했으니까 대표자교섭 보다는 교섭위원을 보완해서 협상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화로 이번 사안이 마무리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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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