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차기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직에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 가운데 멕시코 재무부는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중앙은행 총재를 신흥시장 국가 출신 IMF 총재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총재의 호텔 여종업원 성폭행 혐의 구속과 총재직 사퇴로 인해 유럽과 신흥국들간 차기 총재직 확보 경쟁이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IMF 총재 직은 지난 1945년 기구 출범때부터 유럽출신 인사가 독식해왔다.
클로드 갠트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날 라가르드 장관이 IMF 총재로서 뛰어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많은 국가들이 라가르드를 지원할 것이라 덧붙였다.
독일과 영국도 라가르드 장관이 현재 IMF 가 집중하고 있는 유로존 채무 위기 해소에 적합한 총재후보로서 지원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친 바 있다.
또한 미국도 라가르드 장관을 총재 후보로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멕시코 정부는 카르스텐스 중앙은행 총재에 대해 IMF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카르스텐스는 지난 2006년까지 IMF 부총재를 지낸 바 있다.
호주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재무장관들도 IMF 총재직을 유럽이 독식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주장하며 최근 주요20개국(G20) 회의에서도 공개적인 절차를 통해 선출키로 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 가운데 비유럽 출신으로 IMF 총재 후보 물망에 올랐던 케말 데이비스 전 터키 경제장관은 자신은 IMF 총재직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은 유럽 채무위기 상황에 대한 친밀도와 전문성을 강조하며 유럽 출신 인사가 차기 총재가 되어야 함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영국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변호사 출신의 라가르드 장관이 적절한 IMF 차기총재 후보감이라고 말했다.
G8(선진8개국) 정상들은 이번 주 프랑스 휴양도시인 도빌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IMF 차기총재 후보에 대한 입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를 성명문에 공개적으로 언급할 지 여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국제구호단체인 옥스팸의 사라 윈 윌리엄스 대변인은 IMF가 글로벌 경제에서 신흥국들이 차지하는 비중을 반영하지 않고 총재 선출 과정을 진행할 경우 권위를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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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