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로이터의 칼럼니스트 웨인 아놀드의 개인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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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IMF 총재직을 사퇴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의 후임이 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 차기 IMF 총재 선출은 개인 역량과 정치력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만일 IMF 총재를 187개 회원국의 경제적 성과를 토대로 선출할 경우 어떤 결과가 빚어질까. 지금 거론되고 있는 유력한 후보들 중 그 누구도 그다지 전망은 밝지 않아 보인다.
먼저 경제성장률을 보자. 지난 5년간 연평균 1인당 GDP 성장률을 기준으로 하면 인도가 7%로 강력한 입장을 차지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인도의 몬텍 알루왈리아가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제르바이잔 출신이 IMF 총재가 되어야 한다. 아제르바이젠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거의 16%에 달한다.
정책 결정자들에게는 가격 안정도 우선 순위에 포함된다. 이럴 경우 독일 중앙은행의 전 총재 악셀 베버가 인플레이션을 연평균 1.6%로 유지했다는 실적을 앞세워 IMF 총재직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물가안정 부문에서는 일본이 선두다. 디플레이션에서 빠져나오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일본의 물가는 거의 변화가 없다.
경제성장은 고용문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타만 상무가라트남 싱가포르 재무장관은 지난 5년간 평균 2.5%의 실업률을 유지한 업적을 과시할 수 있다. 하지만 좀더 자세히 관찰할 필요가 있기는 하지만 IMF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과 벨라루스의 실업률은 1%를 밑돈다.
유럽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강력한 국가 대차대조표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준다. 이 점을 고려하면 산유국인 노르웨이가 유리하다. 노르웨이는 GDP의 거의 140%에 달하는 재정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경상수지도 또 하나의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지나친 적자와 흑자는 글로벌 경제 불안정의 상당한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캐나다의 경상수지적자가 GDP의 0.65%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캐나다의 마크 카니 중앙은행총재가 유력하다. 그러나 미얀마, 파라과이, 그리고 놀랍게도 이집트는 경상수지면에서 캐나다보다 나은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의 전체적 조합이다. 각 부문별 성적을 종합해 IMF 회원국들의 순위를 매길 경우 한국이 우승자가 된다. 잘 이뤄지고 있는 소득의 분배, 낮은 실업률, 경상수지흑자, 그리고 상대적으로 낮은 정부 부채를 종합할 때 한국은 롤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IMF의 차기 주자로 가장 유력한 크리스티앙 라가르드의 모국인 프랑스는 IMF 총재를 배출하기에 적합한 나라가 아니다.
국가 경제 통계는 미가공된(crude) 것이며 그 나라의 성공에서 어느 특정 정책 결정자 한 사람의 기여도를 가려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만약 IMF가 다른 회원국들에 모범적 사례를 제시하기 원한다면 도미니크 스트로스-칸의 후임자는 한국인이 되어야 한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