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기자] '옵션 만기' 쇼크로 위기를 맞은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이 법적 한도를 뛰어넘는 수준의 과도한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속 조치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1일 옵션만기 당시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은 순자산액 124억 240만원의 '현대와이즈다크호스사모파생상품1호'에 대해 풋 옵션 대량 매도로 4조 5000억원의 위험을 떠안았다.
이는 설정액의 5배인 법정 한도치를 73배나 초과한 수준이다.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에서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의 불법 투자를 한 혐의가 확정될 경우 사실상 영업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도를 초과한 범위의 투자는 규정에 명시된 금지사항인 만큼 형사처벌 역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투자 과정에서의 불법이 사실이 밝혀지게 되면 일단 투자자들에 대한 배상이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이고 이후 고의성 여부 등에 따라 금융위의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며 "임직원 문책, 인가취소 등까지의 조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어떤 조치 여부를 떠나서 일단 금융 시장에서 투자자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것은 사실상 어떤 제재보다 심각한 타격"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와이즈에셋의 이같은 '양매도 전략'이 그동안 업계에서 관행적으로 해왔던 투자방법임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규모로까지 배팅을 한 데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들은 그동안 안정적인 지수 마감을 전제로 해 손쉽게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옵션 투자 전략을 사용해왔던 것이 사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개인은 리스크를 감래하는 성향이기 때문에 기관이 이를 역으로 이용해서 수익을 먹는 안정적인 전략을 취해왔었다"며 "하지만 도이치증권이 동시호가로 물량을 쏟아내는 바람에 대응할 기회조차 없이 옵션에서 결국 무한손실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파생상품을 전문으로 하는 투자자문사들이 생겨나고 운용사들도 옵션시장에 활발히 진출하면서 일어난 사고로 '설마'하는 마음으로 배팅했던 것이 화를 불러일으킨 경우"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 외에도 자기자본으로 옵션 당일 양매도 전략을 취했던 증권사들의 규모도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옵션시장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전반적인 대응 방식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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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