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옵션만기의 폭탄 매물이 증권가를 강타하면서 업계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이 전일(11일) 운용 중인 사모파생상품으로 '풋 매도'를 했다가 9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
문제는 이런 경우 펀드가 개설한 계좌의 증권사가 운용사의 결제 불이행에 대해 대납해야 하는 의무가 있어 해당 증권사의 손실로 이어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아이즈에셋의 선물 옵션 거래를 담당했던 하나대투증권은 때아닌 결제이행 의무를 떠맡게 됐다.
150억원의 계좌증거금을 보유한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은 이날 이 중 140억원 가량을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760억원 가량은 하나대투증권이 대납하고 이후 구상권 청구 등을 통해 돌려받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아울러 와이즈에셋의 최대주주인 현대증권 역시 손실을 입음으로써 지분법 평가손실이 불가피할 전망.
와이즈에셋이 현대증권의 출자회사인 만큼 평가손실이 실현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평가손실로 확정되기 전까지는 특별한 액션을 취하기보다 당국의 결정이나 조사 이후에 증자 등 사후 조치가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예의주시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의 최대주주는 이광재씨로 지분 43%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증권은 33% 지분을 갖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와이즈에셋운용이 단일 종목이나 위험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