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폭스바겐이 21일 유로 스톡스 50에서 제외됐다
- 중국 경쟁 심화와 실적 악화로 주가가 급락했다
- 구조조정에도 재편입을 노리지만 하락 우려가 크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 최대 자동차그룹인 폭스바겐(Volkswagen)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 국가들의 대표적인 초대형 우량주 50개로 구성된 주가지수에서 퇴출됐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급성장 등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유럽 자동차 업계의 현실을 보여주는 대표적 단면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폭스바겐 주가(우선주 기준)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1년 3월 17일 262.43유로까지 치솟았는데 이후 하락세를 보여 지난 18일 75.9유로를 기록했다. 주가의 4분의 3 가까이가 날아간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지수 제외가 폭스바겐의 주가 하락 압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스위스 금융지수 제공업체 스톡스(Stoxx)는 21일(현지시각) 폭스바겐을 제외한 '유로 스톡스 50' 지수를 산출하기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스톡스 50 지수에 남은 유럽의 전통 완성차 업체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페라리 등 3개로 줄었다. 또 이 지수에 포함된 독일 블루칩 종목 수는 16개로 감소했다.
한 경쟁업체 임원은 폭스바겐의 지수 제외에 대해 "시대의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실제 자금 유출보다 평판 측면의 타격이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스톡스 50 지수 편입 여부가 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동차 산업이 역사상 가장 중대한 변화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폭스바겐은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말했다.
유로 스톡스 50 지수는 지난 1998년 2월 26일 등장했다. 폭스바겐은 2000년 처음 이 지수에 편입됐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한 차례 제외됐다가 이듬해 다시 편입됐다.
회사 측은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성과가 개선될 것이며 이는 폭스바겐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유로 스톡스 50 지수 재편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향후 폭스바겐의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이 지수에서 제외된 스텔란티스의 주가는 이후 거의 반토막이 났다. 이 회사는 경영진 교체를 겪었고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수익성 개선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폭스바겐의 매출 등 기업의 경영 실적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FT는 "폭스바겐의 연간 매출은 3220억유로에 달하는데 시가총액은 시가총액은 380억유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독일 자산운용사 플로스바흐 폰 슈토르히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지몬 예거는 "지금의 시장가치는 투자자들이 폭스바겐에 대해 얼마나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지를 매우 분명하게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이달 초 폭스바겐은 중국 판매 급감과 미국의 높은 관세 부담 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조와 조직 슬림화를 위한 깜짝 합의를 발표했고, 주가는 9%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포르쉐 지분 가치 평가에 따른 60억 유로 규모의 손상차손, 중국 시장 침체 지속, 구조조정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8.3% 급락했다.
영국 은행 HSBC의 선임 글로벌 자동차 애널리스트 마이클 틴들은 "유럽 자동차 산업 전체가 직면한 위기가 사실상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이라는 인식 때문에 업종 전반이 침체돼 있다"며 "폭스바겐의 현재 낮은 기업가치는 구조조정 비용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스톡스 50 지수 종목 개편에서 폭스바겐 이외에 네덜란드 정보서비스 기업 볼터스 클루베르(Wolters Kluwer)도 제외됐다. 대신 핀란드 통신장비 및 네트워크 기업 노키아(Nokia)와 프랑스 전력·가스 등 종합 에너지 기업 엔지(Engie)가 새로 편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