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이 3일 중동발 전쟁 우려와 견조한 지표 속에 국채 수익률과 달러 가치가 동반 상승했다.
- 미·이란 충돌로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커지며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이 추가 인상 가능성으로 바뀌었다.
- 달러 강세로 엔화와 원화,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이 약세를 보이며 일본 추가 개입·미 고용지표 결과에 시장 경계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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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P 고용 호조에 연준 추가 긴축 기대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 가치가 동반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지표까지 더해지며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3.4bp(1bp=0.01%포인트) 상승한 4.489%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4.499%까지 오르며 최근 2주 사이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2.3bp 오른 4.99%를 기록했고, 연준 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2.9bp 상승한 4.068%를 나타냈다.

시장은 중동 정세를 핵심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이란의 공격으로 쿠웨이트 공항이 피해를 입고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데 이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과 케슘섬에 대한 군사 공격을 실시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4% 오른 배럴당 96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는 1.8% 상승한 배럴당 97.77달러에 거래됐다.
미슐러 파이낸셜 그룹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시장의 모든 관심은 중동에 쏠려 있다"며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금리는 더 오를 것이며 10년물 수익률은 4.70~4.7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ADP 고용 호조·서비스업 개선…금리 인하 기대 후퇴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ADP에 따르면 5월 민간고용은 12만2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11만7000명을 웃돌았다. 4월 수치는 10만5000명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5로 시장 예상치인 53.8을 상회했다.
4월 공장주문도 전월 대비 4.8%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인 4.6%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연준의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최근 몇 주 동안 경제활동이 소폭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이 경제 전반에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중동발 인플레이션 위험에도 불구하고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의 전망은 크게 달라지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투자자들은 연준이 연내 50bp가량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는 오히려 연내 약 20bp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 달러 강세에 엔화 160엔 재돌파…日 개입 경계감 고조
달러 강세는 외환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9.516까지 상승했다.
특히 엔화는 달러당 160엔 선까지 다시 밀리며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선을 재차 시험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한 달 전 약세 엔화를 방어하기 위해 투입한 11조7000억엔(약 730억달러) 규모의 외환시장 개입 효과를 사실상 모두 반납한 수준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필요할 경우 환율 움직임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도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질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은 이를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전략가는 "개입 위험이 커졌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지만 시장을 억제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일본이 사상 최대 규모 개입으로 벌어들인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달러화 강세 속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4일 오전 6시 50분 기준 전장 대비 1.35% 오른 1535원에 거래되고 있다.
◆ 암호화폐도 약세…비트코인 2개월 최저
강달러와 금리 상승 여파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은 2개월 만의 최저 수준인 6만5938달러까지 하락하며 2.3% 내렸고, 이더리움도 1829달러로 떨어지며 3개월여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6일 발표될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가 향후 금리와 달러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올 경우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