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폴리티코가 18일 브렉시트가 영국 정치의 핵심 쟁점으로 재부상했다고 보도했다
- 노동당 차기 당권 주자인 스트리팅 전 보건장관이 EU 재가입 필요성을 공개 주장하며 논쟁에 불을 지폈다
- 번햄 시장과 레이너 전 부총리는 신중론을 펴는 가운데 브렉시트 재평가를 둘러싸고 노동당 내 노선 차이가 드러났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다시 한번 영국 정치권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이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키어 스타머 총리에 대한 당권 도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노동당 내 잠룡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웨스 스트리팅 전 보건장관이 이 이슈에 불씨를 당겼다.

스트리팅 전 장관은 지난 16일 노동당 중도 성향 싱크탱크 '프로그레스'가 주최한 행사에서 "영국의 미래는 유럽에 있으며 언젠가 유럽연합(EU)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브렉시트는 영국에 재앙적인 실수였다"라고도 했다.
스트리팅 전 장관이 노동당 대표가 돼 총리직을 맡게 될 경우 오는 2029년 총선에서 EU 재가입을 핵심 공약 중 하나로 내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내각책임제를 택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의회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집권 여당의 대표가 총리에 오른다. 현 집권당인 노동당의 대표가 바뀌면 총리도 바뀌는 것이다. 노동당은 전체 하원 의석 650석 중 403석을 차지하고 있다.
스타머 총리에 대한 당 대표 도전은 이미 막이 오른 상태이다. 스트리팅 전 장관을 비롯해 앤디 번햄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이 당 대표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잠룡 중 한 명이 현직 노동당 의원 20%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당 대표 경선의 공식 절차가 시작된다.
정치권 안팎에서 차세대 총리감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앤절라 레이너 전 부총리도 언제든 경선에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스타머 총리가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 이상 그는 자동적으로 경선 후보에 오르게 되기 때문에 실제로 경선이 벌어지게 됐을 때 최대 4명이 차기 총리직을 두고 경쟁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번햄 시장은 기본적으로 EU 재가입에 찬성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대표 경선에서는 이 문제에 거리를 두겠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그는 스트리팅 전 장관의 발언이 알려진 이후 I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는 EU 재가입이 타당할 수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 내가 이를 주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 노동당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을 향한 연설을 통해 "솔직히 말하겠다. 나는 영국이 EU에 다시 가입하는 것을 원한다"고 했다. 그는 "내가 살아 생전에 영국이 EU에 재가입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직 잠재적 후보에 머물고 있는 레이너 전 부총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잔류냐 탈퇴냐 하는 과거의 논쟁으로 돌아가기보다는 탈퇴로 인해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싶다"고 했다.
폭발성이 큰 EU 재가입 문제로 다시 한번 영국이 큰 혼란에 빠지기를 원하지 않고, 대신 브렉시트로 인해 발생한 수 많은 문제와 경쟁력 약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그는 브렉시트를 이끌었던 극우 성향의 포퓰리즘 정당 영국개혁당(Reform UK)의 나이절 패라지 대표를 맹렬히 비판하면서 "EU를 탈퇴할 때 (패라지 진영은)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더 많은 돈이 투입되고 생활 수준이 향상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그 이후 상황은 정반대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지난 2024년 7월 노동당의 총선 승리로 집권한 이후 EU와의 관계 재설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U와 국방·제조업·어업 분야에서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한 인적 교류에도 합의했다.
다만 브렉시트 이슈에 대해서는 "내가 죽기 전에 영국이 다시 EU에 가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