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가데이터처가 23일 2025년 하반기 취업자 2904만명으로 19만3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 대면 서비스업 취업이 늘었고 농업·건설은 줄었다.
- 고령·여성층 증가와 청년 감소로 고용 격차가 확대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음식점·복지·교육' 상위…서비스업 쏠림 지속
고령층·여성 중심 '돌봄 일자리' 증가세 뚜렷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해 하반기 국내 취업자가 2900만명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취업자 수 확대에도 불구하고 증가폭은 크지 않았고, 고용의 중심이 특정 산업과 계층에 쏠리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새로 생긴 일자리는 돌봄·보건·청소 등 대면 서비스업에 집중된 반면, 농업·건설·청년층 일자리 등은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고령사회 진입과 인구 구조 변화가 전통 제조·건설 중심이던 일자리 지도를 서비스·돌봄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일자리 증가 대부분 '대면 서비스'…산업 구조 재편 뚜렷
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체 취업자는 2904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만3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고용 증가는 복지·보건 등 대면 서비스업에 사실상 집중됐다.
산업 소분류 기준 취업자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이 177만명(6.1%)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점업'(169만2000명·5.8%)과 '작물 재배업'(129만7000명·4.5%)이 뒤를 이었다.
증감 흐름은 더 선명하다.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1년 새 17만7000명 늘었고, '병원'(4만7000명)과 '의원'(3만9000명)도 함께 증가했다
반면 대표적인 전통 산업인 '작물 재배업' 취업자는 10만9000명, '건물 건설업'은 6만5000명 줄었다.

산업 중분류 기준으로 취업자 규모를 보면 ▲'음식점 및 주점업' 218만2000명(7.5%) ▲'사회복지 서비스업' 202만명(7.0%) ▲'교육 서비스업' 196만6000명(6.8%) 순으로 집계됐다.
중분류 기준에서도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19만1000명 늘며 증가폭이 가장 컸고, '보건업'도 8만9000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농업' 취업자는 11만3000명, 종합 건설업은 7만1000명 각각 감소하면서 고령화·부동산 경기 둔화와 맞물린 구조적 위축이 통계에 그대로 반영됐다.
결국 전체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증가분 상당수가 돌봄·의료·복지 등 대면 서비스 일자리에 쏠리고 전통 농업·건설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는 줄어드는 서비스화·돌봄화가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 고령층은 늘고 청년은 줄고…세대 간 고용 격차 확대
고용 증가의 중심에는 여성과 고령층이 자리했다.
지난해 하반기 여성 취업자는 17만1000명 늘었는데, 이 중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에서만 14만7000명 증가해 사실상 여성 신규 일자리 대부분이 돌봄 현장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 '작물 재배업' 취업자는 7만9000명 줄었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 취업자가 31만5000명 늘어 전체 취업자 증가폭(19만3000명)을 웃돌았다.
50세 이상에서만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가 14만9000명 늘어, 고령층이 돌봄·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노동시장에 재진입하거나 일을 더 지속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6만3000명 줄었다.
제조·건설·농업 등 전통 산업이 위축되는 대신 돌봄·청소·매장 판매 등 저임금 서비스업 중심으로 일자리가 재편되면서, 청년층이 원하는 일자리와 실제 늘어나는 일자리 사이의 미스매치가 커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직업별로도 서비스·돌봄 중심 재편 흐름이 뚜렷했다.
직업 소분류별 취업자는 '매장판매 종사자'가 154만5000명(5.3%)으로 가장 많았고, '청소 관련 종사자'(130만명·4.5%)와 '작물재배 종사자'(123만명·4.2%)가 뒤를 이었다.
증가 직종은 '청소 관련 종사자'(5만2000명)와 '요양보호사·간병인'(4만8000명) 등 돌봄·생활서비스 분야에 집중됐다.
반면 건설·농업 관련 단순직은 전반적으로 감소해, 건설 현장과 농촌 고용 기반이 동시에 약해지는 모습이 드러났다.
◆ 저임금 서비스 일자리 확대…고용의 질은 '제자리'
임금 구조를 보면 월 200만~300만원 미만이 30.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00만~400만원 미만(22.3%)과 500만원 이상(16.5%) 순으로 집계됐다.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단순노무 종사자'와 '서비스 종사자'에서 각각 32.5%와 21.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0만~3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농림·어업 숙련종사자' 46.1%, '단순노무 종사자' 35.1%로 각각 집계됐다.

취업자 증가 폭이 큰 청소·요양·간병 등 서비스·돌봄 직종 다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구간에 분포해 있다는 점에서, 양적 고용 확대가 곧바로 질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의 산업 구조 차이가 고용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음식점업'이 최대 고용 산업으로 나타나, 내수 서비스업·자영업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았다.
반면 상당수 지방 광역시·도에서는 '농업'이 최대 고용 산업이었지만, 해당 취업자 수는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다.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