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단일화 말하기엔 상황 맞지 않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6·3 지방선거 전북지사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안 의원은 '돈봉투 의혹'으로 제명된 김관영 현 전북지사와 정책 연대를 강조하면서도 후보 단일화에는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의 중단 없는 전진을 책임지고 이어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일 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김관영 지사를 제명했다.
이에 안 의원은 "국민 앞에 성역은 없으며 법과 원칙은 엄중해야 한다는 당의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그럼에도 동지로서 함께해 온 시간에 대한 인간적인 안타까움은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가 전북 발전을 위해 쏟아 온 열정과 헌신은 결코 부정될 수 없다"며 "그가 남긴 성과와 경험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전북도정의 자산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연대를 강조했다.
이어 "저 안호영은 그 토대 위에서 전북의 내일을 더 단단하게 세우겠다. 정책은 단절이 아니라 연속이어야 하고 성과는 계승을 넘어 확장돼야 한다"며 "행정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정책 연대를 바탕으로 도정의 안정성을 지켜 내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지금 김 지사께서 제명 됐기 때문에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후보 단일화를 말하기에는 (상황이) 안 맞는 거 같다"고 했다.
이날 안 의원은 자신의 국회 상임위원장 경력을 포함한 실무 경험을 앞세웠다. 그는 "입법과 예산, 정책 전반을 책임져왔다. 이재명 대표 시절 수석대변인으로 국정 철학을 가장 가까이 공유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당초 정치권 안팎에선 안 의원에 대한 전북지사 불출마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달 31일 본회의에서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법제사법·행정안전·보건복지위 위원장을 선출했으나 안 의원은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직을 유임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출마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을 묻는 기자 질문에 "애초에 전북지사 예비후보 등록일은 4일까지였다"며 "긴급하게 추경(추가경정예산)과 입법 처리를 하는 문제가 있어서 상임위원장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김 지사가 어떤 입장을 표명하실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가정해서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 "정책 연대와 관련된 의지들은 김 지사가 여러 차례 말씀을 주셨다"고 답했다.
seo00@newspim.com












